‘죽음도 불사한 사랑’ 해적과 프린스

‘해적과 프린스’ 갤런 폴리

해적과 프린스
Title: 해적과 프린스
Original Titles: The Pirate Prince(1998)
Genre:
Series Number: #1
Publisher:
Published: 1998

1785년 5월 – 원로원의 음모로 몰살당한 가족의 원수를 갚기 위해 피오레 가문의 왕자 라자 디 피오레(Lazar di Fiori)가 15년만에 어센션으로 돌아온다. 14살의 철없기만 했던 그는 안티구아의 악마라는 별칭으로 악명높은 해적이 되어 있었다.

당장 왕가를 배신한 현 총독 몬테베르디의 가문을 몰살하고, 어센션을 불바다로 만들려 했던 라자는 몬테베르디의 외동딸 알레그라를 그녀의 악명높은 약혼자 손에서 구출해준뒤 그녀를 납치한다. 백성을 사랑하는 어진 마음씨를 가진 총독의 딸 알레그라. 그녀는 몰살당할 위기에 처한 일족을 구하기 위해 라자의 여자가 되기로 한다.

Awards
  • 1998년 RT Reviewers Choice Award  First Historical Romance 부문 수상
어센션 공국 3부작(The Ascension's Principality Trilogy)
  1. The Pirate Prince,1998 : 해적과 프린스(큰나무)
  2. Princess,1999 : 프린세스(큰나무)
  3. Prince Charming : 2000 : 프린스차밍(큰나무)

갤런 폴리의 데뷔작인 《해적과 프린스,The Pirate Prince,1998》은 후에 어센션 공국 삼부작(The Ascension Trilogy)이름붙여진 연작의 1권으로 어센션의 왕자 라자 디 피오레와 알레그라 몬테베르디가 주인공이며 2권《프린세스,Princess,1999》은 다리우스 산티아고 (라자와 알레그라의 장녀) 세라피나 디 피오레 공주 3권 《프린스 차밍,Prince Charming,2000》은 라파엘 디 피오레(라자와 알레그라의 장남), 레이디 다니엘라 키아라몬테가 각각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작가 갤런 폴리의 놀라운 데뷔작 《해적과 프린스》를 기반으로 시작된 어센션 삼부작은 이탈리아 반도 서쪽 해상에 위치한 가상의 섬 어센션을 배경으로 한 피오레 가문의 대를 이은 사랑이야기이다.

모든 로맨스 소설의 남자 주인공들은 신과 같은 존재이다. 그들은 흠집 하나 없는 능력과 재력, 외모, 성품의 소유자들로 지상에 강림한 에로스다. (단, 스토리 전개를 위해서 그 좋은 성격도 여주인공 앞에서는 무너진다). 《해적과 프린스》의 히로인 알레그라의 기억 속 왕자 라자 디 피오레는 평범한 인간이 아닌 신이었다.

그녀는 왕자가 언제라도 어센션으로 돌아와 어센션을 예전처럼 만들수 있는 창조의 능력을 가진 존재라 생각했다. 하지만, 돌아온 왕자는 신과 같은 하해와 같은 마음씨도 없었고, 오직 복수에만 불타는 악마였다. 당연히 여주인공은 눈앞에 있는 인간보다 못한 존재인 왕자를 부정하고 그를 거부한다.

이런 현실속에서 알레그라는 인간인 왕자를 받아들이기보다는 그를 다시 신으로 만들려는 계획을 세운다. 일레그라에게 떠밀려 신이 되어야 하는 라자는 자신의 과거에 대한 고통을 묻은 채 그녀에게 사랑을 증명하기 위해서 신이 되기로 한다. 하지만, 무리하게 비상하려했던 라자는 결국 추락했고, 뒤늦게 신화 속에 파묻힌 인간의 고통을 이해한 일레그라는 그에 대한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그를 위해 희생함으로서 그의 영적인 고통을 구원한다.

탄탄한 스토리, 화려한 문체, 각 주인공들의 깊이감 있는 심리묘사는 과연 이 소설이 데뷔작인지 의심이 갈정도로 놀랍다. 한 남자의 복수극이라는 자칫 진부해지기 쉬운 소재를 이처럼 흥미진진하게 풀어나가는 작가의 실력에 감탄사만 나올뿐이다. 찬란한 빛의 존재였던 라자가 어떻게 어둠의 존재로 변모할 수 밖에 없었는가가 밝혀지는 과정은 묘한 슬픔을 자아낸다.

그러나 대부분의 역사 로맨스 소설들이 그렇듯 방만하게 벌려놓은 이야기가 결말부에서 너무 쉽게 수습되며, 알레그라가 라자를 구출하는 부분 역시 너무 간단하게 표현된다. 좀 더 긴장감을 살렸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이 소설의 주제인 신과 인간 사이에서 갈등하는 존재인 남자 주인공을 표현하기에는 무리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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