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 홀릭 프로방스 이주기” 어느 멋진 순간

A Good Year (2006)
117 min|Comedy, Drama, Romance|10 Nov 2006
7.0Rating: 7.0 / 10 from 87,090 usersMetascore: 47
A British investment broker inherits his uncle's chateau and vineyard in Provence, where he spent much of his childhood. He discovers a new laid-back lifestyle as he tries to renovate the estate to be sold.

런던의 잘 나가는 펀드 매니저 맥스 스키너(러셀 크로우)는 삼촌 헨리(알버트 피니)가 사망한 뒤 프로방스에 있는 와인 농장과 저택을 상속 받게 된다. 맥스는 하루 빨리 농장과 저택을 팔아 돈을 챙길 궁리를 하고 프로방스로 가는데 어린 시절을 보낸 농장은 그에게 색다른 감흥을 안겨준다.

평소 행실대로 맥스는 아름다운 카페 여주인 페니 샤넬(마리옹 꼬띠아르)에게 작업을 걸어보지만 그녀는 다른 여자들과 달리 도도하기만 하다. 한편 헨리 삼촌의 딸이라고 주장하는 미국인 아가씨 크리스티(애비 코니쉬)가 나타나 맥스의 유산 처분 계획에도 차질이 생긴다.

‘승리는 모든 게 아닌 유일한 것’이라는 인생 철학을 가진 남자 맥스는 전형적인 워커홀릭이다. 그는 삼촌의 죽음에 값싼 눈물 한 방울 흘리기 앞서 예상 못한 짭짤한 부수입을 먼저 계산한다. 그런 그가 너무나도 평온한 프로방스의 시골 농장에서 발이 묶이게 되면서 지나온 인생을 반추하고 인생에서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는 줄거리다. 여기에 아름다운 프랑스 여인 페니와의 로맨스가 곁들여진다.

잘 알려지다시피 이 영화는 광고계에서 잘 나가는 CF 감독과 카피라이터로 이름을 날리던 절친한 친구 리들리 스콧과 피터 메일이 영화 감독과 유명 작가로 성공 한 뒤에 조우 해 피터 메일이 소설을 쓰면 영화화 하겠다는 계획을 실행한 결과물이다. 영국인 피터 메일은 프로방스로 이주 한 뒤 일련의 프로방스를 무대로 한 소설들 – 《나의 프로방스》, 《언제나 프로방스》, 《프로방스에서 1년》등을 발표 해 ‘프로방스 작가’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그가 발표한 동명의 소설 《어느 멋진 순간》는 최고의 포도품종이 나온 해를 뜻하는 원제 《A Good Year》 의 의미대로 와인 비즈니스 세계를 둘러싼 소설이다. 소설에서는 주인공 맥스는 홧김에 사표를 낸 뒤 프로방스로 가 흥미진진한 와인 비즈니스 세계에 빠져든다.

하지만 영화에서 와인과 이를 둘러싼 재배 과정 등이 생략 돼 있다. 맛있는 와인과 혀가 살살 녹는 프로방스 음식 같은 지역적 매력도 보이지 않는다. 아름다운 프랑스 여인과의 로맨스도 설득력이 부족하다. 한 마디로 대체 왜 이 잘 나가는 남자가 기존의 생활을 버리고 한적한 시골 생활에 투신 할까 하는 의문이 전혀 해소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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