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소설의 역사 – 영상화된 로맨스 소설 TV편


평소 사전을 뒤져도 도무지 알 수 없는 전문 용어 앞에 절망한 독자들과 로맨스 소설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싶은 독자들을 위한 로맨스 장르 총정리!

내가 알려주고 싶어 쓰는 로맨스 잡학! 알쓸로잡!!

붐은 어디에서도 예상치 못한 곳에서 시작된다. 일명 롬-콤(로맨틱 코미디의 약자) 르네상스를 불러일으킨 시작은 뜻밖에도 아시아였다.  2018년 한국계 미국인 소녀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 영화 ‘내가 사랑했던 남자들에게’와 비슷한 시기에 개봉해 헐리우드를 강타한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은  이제는 한물 갔다는 평이 지배적있던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소생시켰다.  상대적으로 낮은 제작비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는 누가 놓치겠는가?  로맨틱 코미디 장르는 넷플릭스의 새로온 캐쉬 카우로 떠오랐고 전에 없던 양의 로맨틱 코미디가 말 그대로 쏟아져 나왔다.   당연히 이 영상 컨텐츠의 배경에는 소설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로맨스 소설은 영상화 됐을까?

 

TV의 사랑을 받은 로맨스 소설 

로맨스 소설이 영상화 되기 시작한 1990년대부터 스크린 보다는 TV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과거 로맨스 여왕으로 군림했던 다니엘 스틸과 주디스 크란츠 그리고 바바라 브래드 테일러포드의 소설들은 활발히 TV용 영화로 제작됐으며 로맨스의 대표 브랜드인 할리퀸 로맨스 역시 TV용 영화 목록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브라운관의 여왕 다니엘 스틸

다니엘 스틸의 소설들은 TV 영화화된 소설들이 많다. 1983년 소설 ‘Now&Forever’ 를 시작으로 90년부터 96년까지 스무편에 이르는 소설들이 TV용 영화나 미니시리즈로 방영됐다.  출연진들이 꽤 화려하다. 다니엘 스틸의 작품 중 1996년에 방송된 2부작 TV 영화 ‘The Ring’은 나타샤 킨스킨가 여주인공 아리아나 역을 맡아 열연했으며 1993년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비버리힐즈의 아이들’의 스타 제니 거스 역시 ‘Star’ 에서 여주인공 크리스탈 역을 연기했다.’비버리힐즈 아이들’의 또 다른 출연자 가브리엘 카테리스는 1995년작 ‘Mixed Blessings’의 여주인공 다이아나 더글러스 역을 맡았다. 왕년의 스타 린지 와그너도 1994년 ‘Once in a Lifetime’에서 주연 다프네역 연기한 봐 있다. 1995년작 ‘No Greater Love’는 ‘가쉽걸’의 릴리역 배우 켈리 러더포드가 여주인공이다. 추억속 미드 ‘초원의 집’에서 어린 로라 잉걸스역으로 익숙한 멜리사 길버트는 2007년작 ‘Safe Harbour, 1995년작 ‘Zoya’에서 두번 여주인공을 맡았다. 

예상외로 다수의 작품이 상을 수상하거나 노미네이트 됐다. 아네트 오툴과 앤소니 앤드류스가  주연을 맡은 1992년작 미니시리즈 ‘Jewels’는  1993년 골든글로브 베스트 미니시리즈 부문과 미니시리즈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1994년작 ‘Family Album’ 은 에미상 미니시리즈 부문 촬영상 노미네이트, 1993년작 ‘Heartbeat’는 1993년 에미상 미니시리즈 부문 의상상 노미네이트.

[영상화된 다니엘 스틸 작품 사진=IMDB]

 

영화화된 다니엘 스틸 소설 ** ()는 TV 방영 연도/TV는 TV용 영화/Mini는 미니 시리즈
  • Safe Harbour(2007)(TV)/Safe Harbour,2003
  • The Ring (1996) (TV) / The Ring,1980 : 사랑의 약속(쉼, 1992), 연인의 반지(정민미디어, 1999), 아리아나의 반지(지성의샘, 1993)
  • Full Circle (1996) (TV) / Full Circle,1984 : 갈등(넥서스, 1994), 진정한 나를 위한 선택(을지출판사, 1991)
  • Remembrance (1996) (TV) / Remembrance,1981 : 추억(우리시대사, 1992)
  • Mixed Blessings (1995) (TV) / Mixed Blessings,1992 : 축복의 조건(김영사,1994)
  • No Greater Love (1995) (TV) / No Greater Love, 1991 : 더 큰 사랑은 없다(김영사, 1993)
  • Zoya(1995)(TV)/Zoya,1988,조야(우리시대사,1990)
  • Vanished(1995)(TV)/Vanished,1993,사랑은 파도를 넘어(고려원,1993)
  • Family Album (1994) (Mini) /Family Album,1985
  • A Perfect Stranger (1994) (TV)/Perfect Stranger,1982 : 완전한 이방인(시간과 공간사, 1993)
  • Once in a Lifetime (1994) (TV) (novel Once in a Lifetime) / Once in a Lifetime,1982 : 내 일생의 단 한번(태일출판사, 1993),사랑의 한때(한아름, 1993)
  • Message from Nam (1993) (TV) Message from Nam,1990
  • Star (1993) (TV) /Star, 1989 : 여명의 천사(타임기획, 1993), 스타(나랏말싸미, 1989)
  • Heartbeat (1993) (TV) / Heartbeat,1991 : 사랑의 맥박(김영사,1992)
  • Jewels (1992) (Mini) / Jewels,1992 : 아름다운 연인들(김영사,1994)
  • Secrets (1992) (TV) / Secrets,1985 : 비밀(우남,1992)
  • Daddy (1991) (TV) / Daddy, 1989 : 대디(삼신각, 1992)
  • Palomino (1991) (TV) / Palomino, 1981 : 아름다운 이별(천지서관, 1993), 행복한 여자(하늘, 1993)
  • Changes (1991) (TV) / Changes, 1983 : 체인지(지문사, 1991)
  • Fine Things (1990) (TV) / Fine Things, 1987 : 좋은 일들(인의, 1991), 하나뿐인 사랑을 위한 선택(창현문화사, 1993)
  • Kaleidoscope (1990) (TV) / Kaleidoscope, 1987 : 마음의 초상(미래세대, 1992), 유혹(우리시대사, 1992)
  • Crossings (1986) (Mini) / Crossings,1982
  • Now and Forever (1983) / Now and Forever 1978 내일은 기쁨 내일은 사랑(청조사, 1994), 순간 그리고 영원히(청조사, 1985)

미니 시리즈의 여왕 주디스 크란츠

주디스 크란츠도 많은 작품이 영화로 제작됐다. 특히 그녀의 소설들은 1회성 TV 영화가 아니라 미니 시리즈로 제작돼 많은 화제를 모았다. 뉴욕 상류 사회나 할리우드 같은 화려한 장소를 배경으로 암투, 배신, 음모 등의 갖가지 역경을 이겨내고 아메리칸 드림을 이뤄내는 여주인공의 신데렐라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구미에 맞아 떨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현재의 대형 스타들이 신인 시절 그녀의 작품에 출연했던 모습을 찾아 볼 수 있다. 특히 1987년에 미니 시리즈로 방영된 ‘I’ll Take Manhattan’에는 줄리안 무어가 1983년 작 ‘Princess Daisy’에는 앳된 루퍼트 애버릿이 데이지 공주의 오빠로 등장한다.

[젊은 시절의 줄리안 무어, 커트니 콕스,휴 그랜트 사진=IMDB’]

미니 시리즈로 방영된 ‘Till We Meet Again’에는 휴 그랜트, 커트니 콕스가 꽤 비중 있는 역할을 연기했다. ‘Princess Daisy’ 는 린지 와그너를 전면에 내세워 홍보를 했으나 사실 그녀가 맡은 역할은 초반에 자동차 사고로 사망해 출연 분량이 얼마 되지 않아 두고두고 린지 와그너의 팬들에게 원성을 산 작품이기도 하다. 린지 와그너는 미니 시리즈 ‘스크루플즈’에서는 주인공 역을 연기했다. 1987년작 ”I’ll Take Manhattan’ 은 에미상 미니시리즈 부문 편집상에 노미네이트 됐다. 

영화화된 주디스 크란츠 소설 ** ()는 TV 방영 연도/TV는 TV용 영화/Mini는 미니 시리즈
  • Scruples (2012) (TV) / Scruples 1985 스크루플즈 (동하, 1994)
  • Dazzle (1995) (TV) (novel Dazzle) / Dazzle 1990 재즈의 연인(김영사, 1993)
  • Torch Song (1993) (TV) /TV용 오리지널 스토리
  • Secrets (1992) (mini) TV Series
  • Till We Meet Again (1989) (mini)/ Till we meet again 1988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김영사, 1990)
  • I’ll Take Manhattan (1987) (mini) / I’ll take Manhattan 1986 사랑과 슬픔의 맨하탄Mistral’s Daughter (1984) (mini) /
  • Mistral’s daughter 1982 화가의 세딸들(大家出版社, 1983)
  • Princess Daisy (1983) (TV) (novel) / Princess Daisy 1980 데이지 공주(전예원, 1983)
  • Scruples (1980) (mini) / Scruples 1985 스크루플즈 (동하, 1994)

바바라 테일러 브래드포드&자네트 오크

앞선 두 작가에 비해 조금은 국내 인지도가 떨어지나 다수의 작품이 방송된 작가로는 바바라 테일러 브래드포드 와 자네트 오크(오키)가 있다. 바바라 테일러 브래드포드는 대표작인 ‘하트 패밀리’ 시리즈가 총 7부작 중 3부까지 방영되었으며 그 외 대다수의 작품이 영화화 됐다. 특히 그녀는 토크쇼에 빈번히 출연하는 인기 셀럽으로도 유명하다. ‘엠마 패밀리’시리즈 1부는 20세기 초 부엌데기 하녀인 엠마 하트가 1980년대 거물 사업가로 성장하는 일대기로 노년의 엠마역은 전설의 명배우 데보라 카가 맡았으며 2부는 엠마의 딸 폴라 페어리의 일대기로 폴라역은 1부에서 젊은 엠마를 연기한 제니 시그로부가 또 한 번 출연한다. 3부는 폴라의 딸 폴라 오닐의 일대기로 폴라 오닐은 린지 와그너가 상대역으로 명배우 안소니 홉킨스가 출연한다.  엠마 하트 시리즈 1부 ‘A Woman of Substance’가 1985년 ‘에미상 최우스 미니시리즈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데보라 카가 ‘미니시리즈 및 영화 부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엠마 패밀리 3부작.왼쪽부터 1부. 1부와 2부 포스터는 다른 역할 같은 여배우다. 사진=imdb]

** ()는 TV 방영 연도/TV는 TV용 영화/Mini는 미니 시리즈
  • A Secret Affair (1999) (TV) / A Secret Affair (1996)
  • Her Own Rules (1998) (TV) Her Own Rules (1996)
  • Love in Another Town (1997) (TV) / Love in Another Town (1995)
  • Everything to Gain (1996) (TV) (novel) / Everything to Gain (1994) : 사랑이 오는 아침,고려원(1995)
  • Remember (1993) (TV) (novel) / Remember (1991) : 추억으로,고려원(1993)
  • To Be the Best (1992) (TV) / To Be the Best (1988) – 엠마하트 시리즈 #3
  • Voice of the Heart (1990) (TV) / Voice of the Heart (1983)
  • Act of Will (1989) (TV) (novel) / Act of Will (1986) : 세 여자 이야기,영언문화사(1995)
  • Hold the Dream (1986) (TV) /Hold the Dream (1985) – – 엠마하트 시리즈 #2
  • A Woman of Substance (1983) (mini) TV Series (novel) / A Woman of Substance (1980) : 엠마하트 부인,세종출판공사(1980),이별보다 슬픈 약속,세종출판공사(1994) – 엠마하트 시리즈 #1

자넷트 오크는 목사의 부인으로서 크리스천 로맨스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대표작인 ‘Love Comes Softly’ 시리즈는 ‘초원의 집’을 연상시키는 내용으로 서부 개척 시대에 대가족간의 사랑, 우애등을 다루고 있다. 홀마크채널에서 2003년부터 2009년까지 총 8부작이 방영됐고 이 시리즈에 기초한 프리퀄 3부작 Love’s Christmas Journey (2012), Love Begins (2011),Love’s Everlasting Courage (2011)도 방영됐다. 1부 ‘Love Comes Softly’와 2부 ‘Love’s Enduring Promise’의 여주인공은 캐서린 헤이글이 맡았다. 

[자네트 오크 드라마 사진=imdb]

또 다른 대표 시리즈 ‘캐나디언 웨스트’는 2013년 1부 ‘When Calls the Heart’가 TV 영화로 방영된 뒤 홀마크 채널에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총 7시즌 방영중이다.  

Love Comes Softly TV 방영작
  1. Love Comes Softly, 2003(TV)  : Love Comes Softly, 1979 
  2. Love’s Enduring Promise, 2004(TV) : Love’s Enduring Promise, 1980
  3. Love’s Long Journey, 2005(TV) : Love’s Long Journey, 1982
  4. Love’s Abiding Joy, 2006(TV) : Love’s Abiding Joy, 1983
  5. Love’s Unending Legacy, 2007(TV) : Love’s Unending Legacy, 1984
  6. Love’s Unfolding Dream, 2008(TV) : Love’s Unfolding Dream, 1987
  7. Love Takes Wing, 2009(TV) : Love Takes Wing, 1988
  8. Love Finds a Home, 2009(TV) : Love Finds a Home, 1989

유명한 로맨스 작가들의 작품 중에는 의외로 영상화된 작품이 드물다. 

노라 로버츠는 명성에 비해 너무 협소한데(2019년 포브스 추정 재산 3억9천만달러) 1983년작《This Magic Moment》가 동명의 타이틀로 1989년 제작 방영됐으며 2001년에는 1997년작 《Sanctuary》가 멜리사 길버트 주연으로 《Nora Roberts’ Sanctuary》 명으로 방송됐다. 2007년에는 노라 로버츠의 인기 로맨틱 서스펜스를 4편 <Blue Smoke>,<Montana Sky>,<Angels Fall>, <Carolina Moon> 등 4편 케이블 방송 라이프타임에서  TV용 영화로 방영 됐다. 2009년도 인기 로맨틱 서스펜스  <Northern Lights>,<Midnight Bayou>,<High Noon>,< Tribute>가 라이프타임에서 방송됐다.  2011년 가브리엘 앤워를 주연으로 한 <Carnal Innocence>를 끝으로 더이상  영상화된 작품은 없다. 노라 로버츠가 스티븐 킹를 벤치마킹하며 영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하나 방영하는 작품마다 최악의 각색과 배우의 연기로 그닥 좋은 평가를 얻지 못하고 있다. 

[노라 로버츠의드라마 사진=imdb]

** ()는 TV 방영 연도/TV는 TV용 영화/Mini는 미니 시리즈
  • Carnal Innocence (2011)(TV) Carnal Innocence,1991
  • Tribute (2009) (TV) Tribute,2008
  • High Noon (2009) (TV) High Noon,2007
  • Midnight Bayou (2009) (TV) Midnight Bayou,2001
  • Northern Lights (2009) (TV) Northern Lights,2004
  • Carolina Moon (2007) (TV) Carolina Moon,2000
  • Blue Smoke (2007) (TV) Blue Smoke,2005
  • Montana Sky (2007) (TV) Montana Sky,1996
  • Angels Fall (2007) (TV) Angels Fall ,1996
  • Sanctuary (2001) (TV) Sanctuary,1997
  • Magic Moments (1989) (TV)  :  This Magic Moment,1983

아들이 소프 오페라(아침 방송용 드라마) 배우이기도 한 산드라 브라운은 《French Silk,1992 : 프렌치 실크》가 TV용 영화로 만들어져 ABC에서 1994년에 방송됐다. 한동안 제작 소식이 없다가 2010년 라이프타임에서 ‘Smoke Screen(원작 Smoke Screen,2008 ‘이 TNT에서 2011년에 ‘Ricochet(원작 Ricochet,2006)’, 2016년에 홀마트에서 ‘Sandra Brown’s White Hot(원작 White Hot,2004) ‘이 방영됐는데 산드라 브라운이 직접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을 맡았다. 2016년에는 일본에서 ‘Mirror Image(1990)’가 ‘카피 페이스 ~사라진 나~’라는 드라마로 방송됐다. 

[맨 왼쪽 산드라 브라운의 일본어판 ‘내가 아닌 나’ 소설 표지 사진=일본 아마존,imdb[

 

조지아 복오벤의 1991년작 ‘A Marriage of Convenience’가 1998년에 CBS에서 전설의 명배우 제인 시모어와  제임스 브롤린 주연으로 방송됐는데 당시 두배우의 나이가 47세,58세 였다.  8살 아이를 위해 친부와 이모가 편의상 결혼한다는 내용과 좀 거리가 있는 캐스팅이었다. 

왼쪽 A Marriage of Convenience’ 소설 표지,제인 시모와&제임스 브롤린 오른쪽 제인 앤 크렌츠 드라마와 소설 표지

 

홀마크 무비&미스터리 채널은 로맨스 소설 원작 영화들을 꾸준히 제작 방송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젊은 축의 배우들을 기용해 중박이란 평가는 받는다. 

홀마크 채널에서 제작한 TV용 영화들. 크리스마스 특집 영화가 많다.

홀마크 무비&미스터리 로맨스 소설 원작 영화

The Christmas Shoes(2002) : 원작 도나 반 리에르The Christmas Shoes,2001
Silver Bells(2005) : 원작 루안 라이스 Silver Bells,2004
Mrs. Miracle(2010) : 원작 데비 매컴버 Mrs. Miracle,1996
Call Me Mrs. Miracle(2011) : 원작 데비 매컴버 Call Me Mrs. Miracle,2010
Trading Christmas(2012) : 원작 데비 매컴버 Trading Christmas,1991
Charming Christmas(2015) : 원작 칼라 알렉산더 The Secret Life of Mrs. Claus,2005
Christmas Cookies(2016) : 원작 린다 웨스트 Christmas Cookies and Kissing Bridge,2016
Unleashing Mr. Darcy(2016) : 원작 테리 윌슨 Unleashing Mr. Darcy’,2014
The Art of Us(2017) : 원작 테리 윌슨 The Art of Us,2016
A Bramble House Christmas(2017) : 원작  C.J. 카마이클 A Bramble House Christmas,2015
Karen Kingsbury’s Maggie’s Christmas Miracle(2017) : 원작 카렌 킹스버리 Maggie’s Miracle,2003
A December Bride(2017) : 원작 데니스 헌터 A December Bride(2013)
Northern Lights of Christmas(2017) :  원작 테리 윌슨 Sleigh Bell Sweethearts(2013)
Christmas Camp(2018) : 원작 카렌 샬러 Christmas Camp,2018
Christmas Wishes and Mistletoe Kisses(2019) : 원작 제니 헤일 Christmas Wishes and Mistletoe Kisses,2015
Marrying Mr. Darcy(2018) : Unleashing Mr. Darcy의 오리지널 속편

로맨스 소설 원작 영화가 팬 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의 호응을 얻은 작품은 다이애너 개벌더의 대표 시리즈 ‘아웃랜더’다. 2009년 영화화가 결정된 후 프리 프로덕션 소식만 들려오다가 2014년 9월 케이블 방송국 스타즈를 통해 1시즌이 방영 돼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2018년까지 4시즌이 제작됐고 2020년 2월에 5시즌이 방영 예정이다.  로맨스 원작 작품들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무리한 각색이 시즌 당 13편의 미니 시리즈로 제작되면서 없어졌고 배우 역시 원작과 같은 나잇대의 젊은 배우 캐트리나 밸프와 샘 휴언이 캐스팅 돼 두 배우 모두 인기 배우 반열에 올랐다. ott 채널이 늘어나면서 아낌없는 제작비로 당시 시대상을 정교하게 고증한 것도 큰 인기 요인이다.    

 

왼쪽 아웃랜더 초판본 표지,드라마 아웃랜더

 

데버러 하커니스의 ‘올 소울스’ 삼부작 중 1부 ‘마녀의 발견’도  2018년에 동명의 타이틀 ‘A Discovery of Witches’로 BBC에서 1시즌이 방영 된 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남녀 주인공이 매튜 구드와 테레사 팔머라는 유명 배우들로 캐스팅 돼 화제를 모았다.  현재 2부 ‘Shadow of Night’를 준비중이다. 

왼쪽 마녀의 발견 소설 표지,오른쪽 가운데 마녀의 발견 드라마

 

TV 속 할리퀸 로맨스

TV용 영화로 방송된 할리퀸의 수는 생각 외로 적다. 94-95 시즌에 6편, 98-99 시즌에 6편 총 12편이 제작됐는데 다니엘 스틸이나 주디스 크렌츠의 미니시리즈 작품보다 제작 규모가 작아서 남녀 주인공을 맡은 배우 중 우리가 익히 알만큼 유명한 배우가 드물며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의 연령대도 상당히 높다.

<그들만의 웨딩>의 여주인공을 맡은 레슬리 호프는 TV 시리즈 <24>에서 바우처 요원의 아내 테리 바우처를 맡았던 배우다. 제인 앤 크렌츠의 <위험한 게임>의 두 남녀 주인공 애드리언과 사라를 각각 연기한 배우는 크리스 포터와 산드라 웨스트인데 독자들이 상상했던 이미지와는 꽤 거림감이 느껴진다. <위험한 게임>에서는 유명 여가수인 폴라 압둘이 조연 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충격을 넘어서 경악하게 할 작품으로는 린다 하워드의 < 내 사랑 에반젤린>이다.《The O.C.》의 크리스틴 코헨역으로 잘 알려진 배우 켈리 로원(Kelly Rowan)이 <내 사랑 에반젤린>에서 여주인공 에반젤린 쇼역을 맡은 것은 넘어 간다 해도 남자 주인공 닉 역은 연기한 배우 닉 맨쿠소는 은발의 중년이다.  게다가 끔찍한 각본은 할리퀸 로맨스 팬이라면 진저리를 치게 만들었다.

한동안 엔터테인먼트계와는 거리가 두었던 할리퀸은 2010년대 들어 케이블 방송국 홀마크 채널 손잡고 데비 매컴버의 ‘Cedar Cove’ 시리즈를 2013~2015년까지 3시즌을 방영했고 셰릴 우즈의 ‘Chesapeake Shores’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는 ‘Chesapeake Shores’가 2015~2019년까지 4시즌째 방영 중이다.  

왼쪽 데비 매컴버의 ‘Cedar Cove’ 오른쪽 셰릴 우즈의 ‘Chesapeake Shores’

넷플릭스로 대변되는 ott(자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득세하자 앞서 언급한 롬-콤의 시대가 열렸고 콘텐츠가 부족해지자할리퀸 엔터프라이즈에게도 다시금 할리퀸 로맨스 원작 영화를 만들 기회가 생긴다.  케이블 방송국 UP-TV와 손잡고 ‘Christmas With a Prince’,’Christmas with a Prince – Becoming Royal’,’Christmas in Paris’,’Baby in a Manger’등을 제작한다. 

넷플릭스와도 세 편의 시리즈를 준비 중인데 로빈 카의 ‘ Virgin River’, 셰릴 우즈의 ‘Sweet Magnolias’ 줄리아 퀸의’ 브리지튼’시리즈다.  특히 줄리아 퀸의 브리지튼 시리즈는 파격적인 캐스팅으로 공개 전부터 찬반 논란이 있다. 

할리퀸 TV 방영작
  • A Change of Place(1994) : 원작 트레이시 싱클레어 A Change of Place,1991
  • Broken Lullaby(1994) : 원작 로렐 페이스 Broken Lullaby,1992
  • Another Woman(1994) : 원작 마고 달튼 Another Woman1993
  • Treacherous Beauties(1994) : 원작 셰릴 에머슨 Treacherous Beauties,1993
  • The Awakening(1995) : 원작 패트리샤 콜린 Awakening,1993
  • At the Midnight Hour(1995) : 원작 알리시아 스코트 At the Midnight Hour,1995
  • Diamond Girl(1998) : 원작 다이애너 팔머 Diamond Girl,1984
  • The Waiting Game(1998) : 원작 제인 앤 크렌츠 The Waiting Game,1985,위험한 게임
  • Hard to Forget (1998) : 원작 이블린 크로우 Hard To Forget,1997
  • This Matter of Marriage(1998) : 원작 데비 매컴버 This Matter of Marriage,1997,그들만의 웨딩
  • Recipe for Revenge(1998) : 원작 크리스틴 가브리엘 Bullets over Boise,1998
  • Loving Evangeline(1999) : 원작 린다 하워드 Loving Evangeline,1994,내 사랑 에반젤린
  • Christmas With a Prince(2018) : 원작 사라 모건 St. Piran’s: Prince on the Children’s Ward,2012
    • Christmas with a Prince – Becoming Royal(2019) :  Christmas With a Prince의 속편 오리지널작
  • Christmas in Paris(2019)  : 원작 헬렌 레이시 A Fortunes of Texas Christmas,2017
  • Baby in a Manger(2019) :  원작 다나 코빗&아이린 브랜드 A Family for Christmas,2004
  • Love, Alaska(2019) : 원작 벨라 칼훈 An Alaskan Christmas,2017 
  • Art of Falling in Love(2019) : 원작 크리스틴 버틀러 The Last-Chance Maverick,2014(Montana Mavericks #95)
  • After the Storm(2019) : 원작 크리스틴 리머 Marooned with the Maverick,2014(Montana Maverick #86)Christmas
  • Wedding Planner(2017) : 원작 스테이시 코넬리 Once Upon a Wedding,2009
  • My Perfect Romance(2018) : 원작 스텔라 바그웰 Fortune’s Perfect Valentine,2016
  • Christmas With A View(2018) : 원작 테레사 사우스윅 The Maverick’s Christmas Homecoming,2012(Montana Maverick #85)
  • Hometown Holiday(2018) : 원작 카로 카슨 The Maverick’s Holiday Masquerade,2015(Montana Maverick #101)
  • A Very Country Christmas(2017) : 원작 카렌 로즈-스미스 His Country Cinderella,2011(Montana Maverick #76)
    • A Very Country Wedding(2019) : A Very Country Christmas 속편 오리지널작

 

국내 로맨스 소설의 영상화

국내 로맨스 소설은 외국에 비해 좀 더 쉽게 방송, 영화 시장에 진입 할 수 있었는데 이는 외국에 비해 다양하지 못한 컨텐츠와 러브 스토리가 중심이 되는 드라마가 전통적으로 국민 정서에 부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로맨스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일렬의 작품들은 모두 기대치에 부합하는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더불어 국내 로맨스 소설 시장의 확대라는 긍정적 효과도 가져와 방송과 소설 모두가 윈-윈 할 수 있었던 좋은 사례이다.

로맨스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로는 미니 시리즈 <1%의 어떤 것 : 1%의 어떤 것(현고운)>, <불새 : 그에게 맞지 않는 여자(로버타 리)>,<내 이름은 김삼순 : 내 이름은 김삼순(지수현)>,<성균관 스캔들 :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정은궐)>,<해가 품은 달: 해가 품은 달(정은궐)>,<구르미 그린 달빛 : 구르미 그린 달빛(윤이수)>,등이 있다.

국내 방영작
  • 1%의 어떤 것(2003)(2016) : 원작 1%의 어떤 것(현고운)
  • 불새(2004) : 원작 불새 – 원작 그에게 맞지 않는 여자(로버타 리)
  • 백설공주(2004) : 원작 누나와 나, 혹은 그 녀석과 나(지수현)
  • 열여덟 스물아홉(2005) : 원작 당신과 나의 4321일(지수현)
  • 내 이름은 김삼순(2006) : 원작 내 이름은 김삼순(지수현)
  • 포도밭 그 사나이(2006) : 원작 포도밭 그 사나이(김랑)
  • 경성스캔들(2007) : 원작 경성애사(이선미)
  • 마녀유희(2007) :  : 원작 마녀유희(김수희)
  • 인연 만들기(2009) : 원작 인연 만들기(현고운)
  • 개인의 취향(2010) : 원작 개인의 취향(이새인)
  • 성균관 스캔들(2010) : 원작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정은궐)
  • 해가 품은 달(2012) : 원작 해가 품은 달(정은궐)
  • 빛나거나 미치거나(2015) : 원작 빛나거나 미치거나(현고운)
  • 구르미 그린 달빛(2016) : 원작 구르미 그린 달빛(윤이수)
  • 왕은 사랑한다(2017) : 원작 왕은 사랑한다(김이령)
  • 김비서가 왜 그럴까(2018) : 원작 김비서가 왜 그럴까(정경윤)
  • 그녀의 사생활(2019) : 원작 누나팬닷컴(김성연)

 

그렇다면 국내 로맨스 소설의 드라마화에 문제점은 없는가?

 <N> 출판사 같은 경우 과거 “로맨스 소설 장르로는 독자층이 한정돼 있고 TV 드라마화가 어렵다”는 주객전도식 주장으로 자사에서 출간되는 로맨스 소설들을 감성 소설 혹은 드라마북으로 이름만 바꿔 출간 해 로맨스계에 큰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다.

지상파에서 드라마로 방영될 경우 그 파급 효과가 만만치 않아 생긴 웃지 못할 해프닝인데 사실 출판사 입장에서 이를 외면할 수 없는 것이 최근에 로맨스 판매 순위만 보더라도 드라마로 방영된 로맨스 소설이 높은 판매고를 보이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순수한 작품 인세만으로는 생활이 어려운 국내 로맨스 소설 시장의 특성상 로맨스 작가들에게 소설의 드라마화는 부수입과 명성을 동시에 안겨 주는 매력적인 시장이다.

하지만, 드라마를 위해서 우회적으로 로맨스 소설을 쓰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로맨스 소설 시장이 드라마의 컨텐츠 풀(contents pool)로 전락하는 것은 한국 드라마 다양성이나 로맨스 소설 시장의 올바른 성장 모두를 저해할 뿐이다. 지금처럼 다양한 장르의 로맨스 소설이 나오고 이런 참신성에 힘입어 성공적인 드라마로 재탄생 될 수 있었던 것은 멋진 로맨스 소설을 써내겠다는 국내 로맨스 작가들의 저력이다. 지금 국내에서 네임 밸류 하나만으로 독자들에게 믿음을 주는 작가들 역시 오랫동안 좋은 로맨스 소설을 써내기 위해서 노력한 작가들이다.

앞으로도 드라마와 로맨스 소설은 서로의 이해 관계가 맞아떨어지는 한 협력 관계를 이룰 것이다. 그리고 이 협력 관계가 두 장르 모두가 성공할 수 있는 관계가 됐으면 바램이다. 나아가 이런 일렬의 드라마화로 국내 로맨스 소설이 “뻔한 사랑 이야기 나부랭이 또는 저급한 할리퀸 짝퉁” 이 아닌 엔터테인먼트의 오랜 장르로서 그 기능에 대해 제대로 평가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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