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진 뒤 더 간절해진 사랑” 다운 투 유

Down to You (2000)
91 min|Comedy, Drama, Romance|21 Jan 2000
5.0Rating: 5.0 / 10 from 14,213 usersMetascore: 13
A young man wins and loses the first serious love of his life. Al Connelly falls in love with the girl of his dreams. After the summer she breaks up with him. As he tries to recover Al goes to desperate measures.

첫 눈에 열정적으로 반한다. 처음에는 자신과의 차이가 매력으로 느껴지지만 시간이 흐르자 다른점이 상대방의 단점으로 바뀐다.  결혼이나 아이 같은 단어가 들리면 상대가 부담스러워진다. 아직 자신은 정착보다는 자유롭기 싶다는 마음이 앞선다. 다른 매력적인 이성이 눈에 들어온다.

예전의 열정적인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 조금씩 노력도 한다. 조금씩 삐걱거리지만 남들에게는 자신들의 관계가 예전보다 더 좋다고 말하고 다닌다. 혹시라도 임신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한 바탕 소동을 겪고 나면 사이는 더 벌어진다. 상대방이 주는 중압감에 벗어나기 위한 가장 쉬운 방편으로 바람을 피면 둘의 관계는 자동적으로 폐기된다. 다른 사람과 데이트도 해보고 일에도 열중하려 해보지만 모든 일이 예전만 못하다.

영화 《다운 투 유》는 헤어진 뒤 상대를 더 그리워하는 남녀의 심리를 현실감 있게 그리려 노력한 영화다. 메가 히트를 기록한 십대 공포 영화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시리즈와 하이틴 로맨틱 코미디 《쉬즈 올 댓》으로 90년대 아이돌 막차에 승차한 프레디 프린스 주니어(알 역)와 역시 십대 로맨틱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 로 신예 스타로 급부상한 줄리아 스타일즈(이모진 역)를 기용했다. 《사랑보다 유혹》의 셀마 블레어와 거의 무명이었던 애쉬튼 쿠처도 출현한다.

최고의 십대 아이돌 배우가 출현했음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 사이에는 별다른 불꽃이 튀지 않는다. 줄리아 스타일스가 전작과 마찬가지로 멋들어진 춤 솜씨로 흥을 돋우고 잘 생긴 프레디 프린스 주니어가 턱시도를 차려 입고 노래를 불러도 영화의 분위기는 계속 잣아 들뿐 확실하게 타오르지를 못한다. 본 편인 연애 스토리가 심심하니 이별 후에 알이 이모진을 잊지 못해 방황하는 것에 관심이 갈리 없다.

일례로 알은 연애 초기 이모진을 풍기던 샴푸향기가 좋아 그녀의 샴푸를 몰래 간직하는데 훗날 그는 그리움을 달래기 위해 샴푸를 마시고 병원에 실려간다. 단 한 장면만 놓고 보면 남자 주인공을 순정남으로 점 찍게 만들만하나 전체적인 시나리오와 연출력이 심심해 그의 행동에 선뜻 공감이 가지 않는다. 헤어졌던 이모진이 알을 찾아와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도 뜨악스럽긴 마찬가지다.

영화사는 평론가들의 혹평이 두려워 영화 개봉 전 기자들을 상대로 한 시사회를 열지 않았는데 영화를 보고 관객이라면 영화사의 선택에 십분 공감이 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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