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화된 로맨스 소설

by 로맨시안 posted Dec 2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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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분야에서 칙릿이 화제다. 여성 독서 시장 나아가 주류 독서 시장에 일대 지각 변동을 일으킨 칙릿은 트렌디성 강한 헐리우드 로맨틱 코메디를 지면으로 옮겨 놓은 것 같은 장르의 특성 탓에 속속 영화화 되고 있는데 과거 <브리짓 존스의 일기>를 시작으로 올해 개봉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역시 하나의 사회적 트렌드로까지 자리 잡았다. 2007년도에도 소피 킨셀라의 <쇼퍼홀릭>,<당신만 아는 비밀>등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칙릿을 영화화한 작품들을 지칭하는 베이브버스터(babebuster)라는 새로운 영화 용어까지 생겼으니 칙릿의 파급 효과가 새삼 대단함이 느껴진다.

할리퀸 로맨스 영상화
 
그렇다면 여성 독서 시장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로맨스 소설들 중에서도 영화화가 이뤄 진 작품이 있을까? 물론 있다. 최근작으로는 헨리 8세와 볼린 자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필리파 그레고리의 <The Other Boleyn Girl>가 있는데 현재 나탈리 포트만이 언니 앤 볼린, 스칼렛 요한슨이 동생 메리 볼린,에릭 바나가 헨리 8세에 캐스팅 돼 촬영 중이다.그리고 유독 스크린이 사랑 하는 눈물의 왕 니콜라스 스파크스의 작품들 – 우리도 익히 알고 있는 노트북, 병속에 담긴 편지, 워크 투 리멤버 - 대다수가 영화화 됐다.

 
하지만 위에 언급한 작품들이 순혈 로맨스 장르가 아니라고 항변하는 독자들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흔히 로맨스 소설이라고 불리는 작품들의 사정은 어떨까? 로맨스 소설은 스크린 보다는 브라운관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한 때 로맨스 여왕으로 군림했던 다니엘 스틸과 주디스 크란츠 그리고 유난히 TV와의 친분을 과시하는 작가 바바라 브래드 테일러포드의 소설들은 활발히 TV용 영화로 제작됐으며 로맨스의 대표 브랜드인 할리퀸 로맨스 역시 TV용 영화 목록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브라운관의 여왕 다니엘 스틸

영상화된 다니엘 스틸의 소설다니엘 스틸의 소설들은 유난히 TV 영화화된 소설들이 많다. 1983년 동명의 소설<now&forever>를 시작으로 90~96년까지 스무편에 이르는 소설들이 TV용 영화로 제작 돼 방영됐다.

보통 로맨스 소설이 브라운과으로 옮겨지면 일반 한국 독자들에게 그다지 익숙하지 않은 미국 드라마 조연 배우들이 남녀 주인공을 맡는다.간혹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 배우들이 출연하기도 하는데 다니엘 스틸의 작품 중 1996년에 방송된 2부작 TV 영화 – 총 방영시간 180분- <The ring>은 나타샤 킨스킨가 여주인공 아리아나 역을 맡아 열연했으며 1993년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비버리힐즈의 아이들>의 스타 제니 거스 역시 <star> 에서 여주인공 크리스탈 역을 연기했다.왕년의 스타 린지 와그너도 1994년 <Once in a Lifetime>에서 주연 다프네역 연기한 봐 있다.





 영화화된 다니엘 스틸 소설

다니엘 스틸 세이프 하버Safe Harbour(2007)(TV)/Safe Harbour,2003
The Ring (1996) (TV) / The Ring,1980 : 사랑의 약속(쉼, 1992), 연인의 반지(정민미디어, 1999), 아리아나의 반지(지성의샘, 1993)
Full Circle (1996) (TV) / Full Circle,1984 : 갈등(넥서스, 1994), 진정한 나를 위한 선택(을지출판사, 1991)
Remembrance (1996) (TV) / Remembrance,1981 : 추억(우리시대사, 1992)
No Greater Love (1996) (TV) / No Greater Love, 1991 : 더 큰 사랑은 없다(김영사, 1993)
Mixed Blessings (1995) (TV) / Mixed Blessings,1992 : 축복의 조건(김영사,1994)
Family Album (1994) (TV) /Family Album,1985
A Perfect Stranger (1994) (TV)/Perfect Stranger,1982 : 완전한 이방인(시간과 공간사, 1993)
Once in a Lifetime (1994) (TV) (novel Once in a Lifetime) / Once in a Lifetime,1982 : 내 일생의 단 한번(태일출판사, 1993),사랑의 한때(한아름, 1993)
Message from Nam (1993) (TV) Message from Nam,1990
Star (1993) (TV) /Star, 1989 : 여명의 천사(타임기획, 1993), 스타(나랏말싸미, 1989)
Heartbeat (1993) (TV) / Heartbeat,1991 : 사랑의 맥박(김영사,1992)
Jewels (1992) (TV) / Jewels,1992 : 아름다운 연인들(김영사,1994)
Secrets (1992) (TV) / Secrets,1985 : 비밀(우남,1992)
Daddy (1991) (TV) / Daddy, 1989 : 대디(삼신각, 1992)
Palomino (1991) (TV) / Palomino, 1981 : 아름다운 이별(천지서관, 1993), 행복한 여자(하늘, 1993)
Changes (1991) (TV) / Changes, 1983 : 체인지(지문사, 1991)
 Fine Things (1990) (TV) / Fine Things, 1987 : 좋은 일들(인의, 1991), 하나뿐인 사랑을 위한 선택(창현문화사, 1993)
Kaleidoscope (1990) (TV) / Kaleidoscope, 1987 : 마음의 초상(미래세대, 1992), 유혹(우리시대사, 1992)
Crossings (1986) (mini) / Crossings,1982
    Now and Forever (1983) / Now and Forever 1978 내일은 기쁨 내일은 사랑(청조사, 1994), 순간 그리고 영원히(청조사, 1985)

** ()는 TV 방영 연도/TV는 TV용 영화/Mini는 미니 시리즈


미니 시리즈의 여왕 주디스 크란츠


주디스 크란츠 다시만날때까지 주디스 크란츠도 많은 작품이 영화로 제작됐다. 특히 그녀의 소설들은 1회성 TV 영화가 아니라 미니 시리즈로 제작돼 많은 화제를 모았는데 뉴욕 상류 사회나 할리우드 같은 화려한 장소를 배경으로 암투, 배신, 음모 등의 갖가지 역경을 이겨내고 아메리칸 드림을 이뤄내는 여주인공의 신데렐라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구미에 맞아 떨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현재의 대형 스타들이 신인 시절 그녀의 작품에 출연했던 모습을 찾아 볼 수 있다. 특히 1987년에 미니 시리즈로 방영된 <I'll Take Manhattan>에는 줄리안 무어가 1983년 작 <Princess Daisy>에는 앳된 루퍼트 애버릿이 데이지 공주의 오빠로 등장한다.

미니 시리즈로 방영된 <Till We Meet Again>에는 휴 그랜트, 커트니 콕스 아퀘트가 꽤 비중 있는 역할을 연기했다. <Princess Daisy> 는 린지 와그너를 전면에 내세워 홍보를 했으나 사실 그녀가 맡은 역할은 초반에 자동차 사고로 사망해 출연 분량이 얼마 되지 않아 두고두고 린지 와그너의 팬들에게 원성을 산 작품이기도 하다. 린지 와그너는 미니 시리즈 <스크루플즈>에서는 주인공 역을 연기했다.


 
 Dazzle (1995) (TV) (novel Dazzle) / Dazzle 1990 재즈의 연인(김영사, 1993)
Torch Song (1993) (TV) /TV용 오리지널 스토리
Secrets (1992) (mini) TV Series
Till We Meet Again (1989) (mini)/ Till we meet again 1988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김영사, 1990)
I'll Take Manhattan (1987) (mini) / I'll take Manhattan 1986 사랑과 슬픔의 맨하탄Mistral's Daughter (1984) (mini) / Mistral's daughter 1982 화가의 세딸들(大家出版社, 1983)
Princess Daisy (1983) (TV) (novel) / Princess Daisy 1980 데이지 공주(전예원, 1983)
Scruples (1980) (mini) / Scruples 1985 스크루플즈 (동하, 1994)
** ()는 TV 방영 연도/TV는 TV용 영화/Mini는 미니 시리즈


브라운관을 너무도 사랑한 바바라 테일러 브래드포드


바바라 테일러 브래드포드 엠마하트 앞선 두 작가에 비해 조금은 국내 인지도가 떨어지나 다수의 작품이 방송된 작가로는 바바라 테일러 브래드포드 와 자네트 오크(오키)가 있다. 바바라 테일러 브래드포드는 대표작인 엠마하트 시리즈가 총 6부작 중 3부까지 방영되었으며 그 외 대다수의 작품이 영화화되었다.
특히 그녀는 토크쇼에 빈번히 출연하는 인기 초대 손님 이기도 한데 최근에는 샤론 오스본쇼- 유명 락커 오지 오스본의 부인이며 오스본 가족이 모두 등장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오스본쇼로 높은 인기를 얻었다. - 첫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자신의 작품처럼 화려한 삶을 추구하는 듯.

반면 자넷트 오크는 목사의 부인으로서 크리스천 로맨스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기독교 출판사들이 번역 출판을 맡아서 일반 대중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해외에서는 신앙과 로맨스를 적절히 조화 시킨 작품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대표작인 <Love Comes Softly> 시리즈는 <초원의 집>을 연상시키는 내용으로 서부 개척 시대에 대가족간의 사랑, 우애등을 다루고 있다. 전 2003년부터 홀마크 채널에서 제작, 방송되기 시작해 8부작 중 4부가 방영되었다.

 자네트 오크
Love Comes Softly 시리즈

1. Love Comes Softly, 1979 - Love Comes Softly, 2003
2. Love's Enduring Promise, 1980 - Love's Enduring Promise, 2004
3. Love's Long Journey, 1982 - Love's Long Journey, 2005
4. Love's Abiding Joy, 1983 - Love's Abiding Joy, 2006
5. Love's Unending Legacy, 1984 - Love's Unending Legacy, 2007
6. Love's Unfolding Dream, 1987 - Love's Unfolding Dream, 2008
7. Love Takes Wing, 1988 - Love Takes Wing, 2009(포스트 프로덕션)
8. Love Finds a Home, 1989 - Love Finds a Home, 2009(포스트 프로덕션)


자네트 오크의 love comes softly 시리즈


 바바라 브래드포드 테일러

A Secret Affair (1999) (TV) / A Secret Affair (1996)
Her Own Rules (1998) (TV) Her Own Rules (1996)
Love in Another Town (1997) (TV) / Love in Another Town (1995)
Everything to Gain (1996) (TV) (novel) / Everything to Gain (1994) : 사랑이 오는 아침,고려원(1995)
Remember (1993) (TV) (novel) / Remember (1991) : 추억으로,고려원(1993)
To Be the Best (1992) (TV) / To Be the Best (1988) - 엠마하트 시리즈 #3
Voice of the Heart (1990) (TV) / Voice of the Heart (1983)
Act of Will (1989) (TV) (novel) / Act of Will (1986) : 세 여자 이야기,영언문화사(1995)
Hold the Dream (1986) (TV) /Hold the Dream (1985) - – 엠마하트 시리즈 #2
A Woman of Substance (1983) (mini) TV Series (novel) / A Woman of Substance (1980) : 엠마하트 부인,세종출판공사(1980),이별보다 슬픈 약속,세종출판공사(1994) – 엠마하트 시리즈 #1


브라운관에 비친 할리퀸


TV용 영화로 방송된 할리퀸의 수는 생각 외로 적다. 할리퀸 로맨스 시리즈라는 타이틀을 달고 영화화된 할리퀸은 총 12편이다. 할리퀸 로맨스 원작 11편과 TV용 오리지널 작품 1편으로 로맨스 원작 11편은 알리시아 스코트의 1995년작 <At the Midnight Hour> 데비 매컴버의 1997년작 <This Matter of Marriage,그들만의 웨딩> 마고 달튼의 1993년작 <Another Woman> 로렐 페이스의 1992년작 <Broken Lullaby> 패트리샤 콜린의 1993년작 <Awakening> 크리스틴 가브리엘의 1998년작 <Bullets over Boise : TV 방영명은 Recipe for Revenge> 트레이시 싱클레어의 1991년작 < A Change of Place> 제인 앤 크렌츠의 1985년작 <The Waiting Game : 위험한 게임> 이블린 크로우의 1997년작 <Hard to forget> 다이애너 팔머의 1984년작 <Diamond Girl> 린다 하워드의 1994년작<내 사랑 에반젤린 : Loving Evangeline>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리지널 작품인 <Treacherous Beauties>는 드라마 작가인 나오미 젠슨이 썼다.

 

그들만의 웨딩 앞서 말한 다니엘 스틸이나 주디스 크렌츠의 작품보다 제작 규모가 작아서 그런지 남녀 주인공을 맡은 배우 중 우리가 익히 알만큼 유명한 배우가 드물며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의 연령대도 상당히 높다.<그들만의 웨딩>의 여주인공을 맡은 레슬리 호프는 TV 시리즈 <24>에서 바우처 요원의 아내 테리 바우처를 맡았던 배우다. 제인 앤 크렌츠의 <위험한 게임>의 두 남녀 주인공 애드리언과 사라를 각각 연기한 배우는 크리스 포터와 산드라 웨스트인데 독자들이 상상했던 이미지와는 꽤 거림감이 느껴지지 않는가? <위험한 게임>에서는 유명 여가수인 폴라 압둘이 조연 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뭐니뭐니 해도 한국 독자들에게 충격을 넘어서 경악하게 할 작품으로는 린다 하워드의 < 내 사랑 에반젤린>이다.《The O.C.》의 크리스틴 코헨역으로 잘 알려진 배우 켈리 로원(Kelly Rowan)이 <내 사랑 에반젤린>에서 여주인공 에반젤린 쇼역을 맡은 것은 눈 한번 질끈 감고 넘어 간다 해도 남자 주인공 닉 역은 연기한 배우 닉 맨쿠소는 은발의 중년이다. 할리퀸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20~30대 미남미녀를 상상하며 할리퀸 로맨스 시리즈의 플레이 버튼을 누르는 것은 금물이다.

내 사랑 에반젤린 영화

유명한 로맨스 작가들의 작품 중에는 의외로 영상화된 작품이 드물다. 미국 최고의 로맨스 작가로 칭송되는 제인 앤 크렌츠, 노라 로버츠, 산드라 브라운등은 1~2작품만이 영화화 되있다. 노라 로버츠는 명성에 비해 너무 협소한데 1983년작《This Magic Moment》가 동명의 타이틀로 1989년 제작 방영됐으며 2001년에는 1997년작 《Sanctuary》가 멜리사 길버트 주연으로 《Nora Roberts' Sanctuary》 명으로 방송됐다. 하지만 노라 로버츠의 작품에는 2007년 방영을 예정해 두고 후반 작업 중인 최신작 라인업이 기다리고 있다. <Blue Smoke><Montana Sky><Angels Fall> <Carolina Moon> 등 4편 모두 노라 로버츠의 로맨틱 서스펜스로 큰 인기를 끈 작품들이다. 아들이 소프 오페라(아침 방송용 드라마) 배우이기도 한 산드라 브라운은 《French Silk,1992 : 프렌치 실크》가 1994년에 방송됐었다.

 
할리퀸 로맨스 시리즈는 12편 모두 DVD로 구입 가능하며 <프렌치 실크>와 <Sanctuary>는 비디오 테잎으로만 출시 되어 있다. 칙릿이 헐리우드의 잘 나간다는 20대 여배우들,유명 감독, 많은 예산으로 제작돼 베이브버스터로 불리 우는 것에 비하면 정통 로맨스 소설의 영상화는 매우 초라하다. 제작사의 규모도 매우 협소하며 출연하는 배우들도 엑스트라급 조연들이고 각본도 원작에 미치지 못한다. 그래서 로맨스 소설 독자들은 로맨스 소설 원작 영화를 쉽게 외면한다. 노라 로버츠는 자신의 명성에 비해 영상화 된 소설이 적다는 판단을 내리고 스티븐 킹을 벤치 마킹 하여 영화화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로맨스 소설의 영상화

국내 로맨스 소설은 외국에 비해 좀 더 쉽게 방송, 영화 시장에 진입 할 수 있었는데 이는 외국에 비해 다양하지 못한 컨텐츠와 러브 스토리가 중심이 되는 드라마가 전통적으로 국민 정서에 부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로맨스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일렬의 작품들은 모두 기대치에 부합하는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더불어 국내 로맨스 소설 시장의 확대라는 긍정적 효과도 가져와 방송과 소설 모두가 윈-윈 할 수 있었던 좋은 사례이다.

로맨스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로는 미니 시리즈 <불새 : 그에게 맞지 않는 여자(로버타 리)>,<내 이름은 김삼순 : 내 이름은 김삼순(지수현)>,<백설공주 : 누나와 나, 혹은 그 녀석과 나(지수현)>,<열여덟 스물아홉 : 당신과 나의 4321일(지수현)>,<포도밭 그 사나이 : 포도밭 그 사나이(김랑)> 등이 있으며 서누의 <연우>,<비차> 최해심의 <마이 스위트 가이>등이 프리 프로덕션 중이다. 그리고 이현수 작가의 <키에누 리브스 꼬시기>가 오랜 장고 끝에 <미스터 로빈 꼬시기>로 탈바꿈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그렇다면 국내 로맨스 소설의 드라마화에 문제점은 없는가?

대표적인 로맨스 출판사 중 한 곳인 <N> 출판사 같은 경우 과거 “로맨스 소설 장르로는 독자층이 한정돼 있고 TV 드라마화가 어렵다”는 주객전도식 주장으로 자사에서 출간되는 로맨스 소설들을 감성 소설 혹은 드라마북으로 이름만 바꿔 출간 해 로맨스계에 큰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다.

 지상파에서 드라마로 방영될 경우 그 파급 효과가 만만치 않아 생긴 웃지 못할 해프닝인데 사실 출판사 입장에서 이를 외면할 수 없는 것이 최근에 로맨스 판매 순위만 보더라도 드라마로 방영된 로맨스 소설이 높은 판매고를 보이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순수한 작품 인세만으로는 생활이 어려운 국내 로맨스 소설 시장의 특성상 로맨스 작가들에게 소설의 드라마화는 부수입과 명성을 동시에 안겨 주는 매력적인 시장이다.

 
하지만, 드라마를 위해서 우회적으로 로맨스 소설을 쓰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로맨스 소설 시장이 드라마의 컨텐츠 풀(contents pool)로 전락하는 것은 한국 드라마 다양성이나 로맨스 소설 시장의 올바른 성장 모두를 저해할 뿐이다. 지금처럼 다양한 장르의 로맨스 소설이 나오고 이런 참신성에 힘입어 성공적인 드라마로 재탄생 될 수 있었던 것은 멋진 로맨스 소설을 써내겠다는 국내 로맨스 작가들의 저력이다. 지금 국내에서 네임 밸류 하나만으로 독자들에게 믿음을 주는 작가들 역시 오랫동안 좋은 로맨스 소설을 써내기 위해서 노력한 작가들이다.

 
앞으로도 드라마와 로맨스 소설은 서로의 이해 관계가 맞아떨어지는 한 협력 관계를 이룰 것이다. 그리고 이 협력 관계가 두 장르 모두가 성공할 수 있는 관계가 됐으면 바램이다. 나아가 이런 일렬의 드라마화로 국내 로맨스 소설이 “뻔한 사랑 이야기 나부랭이 또는 저급한 할리퀸 짝퉁” 이 아닌 엔터테인먼트의 오랜 장르로서 그 기능에 대해 제대로 평가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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