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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엄마들의 포르노(Mommy porn)','성인을 위한 트와일라잇' 이라 불리며  최단기간에 전미 2천만 부 판매 돌파 기록을 세운 에로티카 로맨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시공사를 통해 국내 출간됐다.  21살의 순진한 문학전공 대학생 아나스타샤 스틸과 27살의 억만장자 크리스천 그레이의 BSDM(결박,구속, 사도 마조히즘적 성행위)을 통한 로맨스가 주내용이다. 

 

본래 '트와이라잇' 팬픽션에서 시작돼 2011년 5월 이북으로 1부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먼저 선보인뒤 9월에 2부인 '50가지 그림자, 심연'(Fifty Shades Darker)'가 2012년 1월 3부 '50가지 그림자, 해방'(Fifty Shades Freed)'으로 완결됐다. 파격적인 묘사로 전자책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후 미국 랜덤하우스의 인프린트사인 '빈티지 북스'를 통해 2012년 4월에 종이책으로 정식 출간됐다 . 이후 영미 문학 시장에서 최단 시간에 판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으며 '그레이 열풍'에 로맨스 가를 포함한 전미 문학계가 어리둥절해 하고 있다.

 

비평가들은 '그레이 현상'의 시발점을 여성들이 전자책을 통해서 더 이상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강도 높은 성묘사를 즐길수 있고 이를 SNS를 통해서 공유할 수 있다는데서 찾고 있으며 '그레이 시리즈'는 새로울 것 없는 현대판 '감정 교육' 소설로 - 소설의 여주인공은 남성 주인공의 도움으로 정신적 성숙을 이루는 것이 주내용. 대표적으로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엠마' 등이 있다. - 치부하기도 했다. 

 

fiftyshades.jpg

 

다른 관점에서 생각하면 '그레이 현상'에 대한 기존 문학계의 히스테리에 가까운 호들갑은 매번 불었던 위민스 픽션 시장의 돌풍에 대한 익숙한 데자뷔일 뿐이다. 20세기 들어서  '브리짓 존스의 일기',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 '쇼포홀릭' 등의 위민스 픽션이 시장에서 큰 방향을 일으키면 매번 문학계는 현대 여성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심리에 대해서 온갖 분석 기사를 내놓지 않았던가? 결과적으로 여성들은 늘 그 자리에서 책만 읽었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이전에  이미 이북 시장이 팽창하면서 에로티카 장르는 주목받기 시작했다. 2009년에는로맨스가에서도 소수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에로티카 장르가 아마존에서 1위를 차지했고 여타 종이책 출판사들도 서둘러 에로티카 임프린트사를 출범시켰다. '그레이' 시리즈에 이르러서는 드디어 거대 메이저 출판사들이 이 마이너한 장르의 파워를 인정한 셈이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한동안 맥이 끊긴 번역 로맨스 소설 시장에 단비와 같은 소설이다. 영어덜트 로맨스 장르인 '트와일라잇'시리즈가 돌풍을 일으킨 후 국내 출판 시장 특유의 검증된 독서 시장에 올인 하기 정책에 지친 성인 여성 독자층에게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그것이 비록 매우 마이너한 에로티카 장르라 해도 말이다. 다만, 잘못된 그레이 열풍으로 국내 출판사들이 에로티카 번역 로맨스 소설에만 뛰어드는 것은 지양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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