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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재킷》을 만든 존 메이버리 감독의 2008년 작품으로 출연진이 화려하다. 《오만과 편견》, 《카리브 해의 해적》의 키이라 나이틀리, 《28일 후》, 《플루토에서 아침을》의 킬리언 머피, 《카사노바》, 《팩토리 걸》의 시에나 밀러가 참여했다. 키이라 나이틀리의 어머니인 샤먼 맥도날드가 각본을 썼다. 초기 제목은 ‘The Best Time of Our Lives’이었으며 시에나 밀러가 맡은 케이틀린역은 린제이 로한이 물망에 올랐었다.

1941년 2차대전, 군 홍보단에서 선전물을 쓰던 딜런 토머스(매튜 리즈 분)는 어린 시절 연인이었던 가수 베라 필립스(키이라 나이틀리 분)와 재회한다. 딜런과 베라는 옛정을 되살리며 감상에 젖지만, 딜런에게는 이미 아내 케이틀린 맥나마라(시에나 밀러 분)와 아들이 있다. 오갈 데 없는 딜런 부부는 베라의 아파트에서 기묘한 동거를 시작하고 베라는 군인인 윌리엄의 뜨거운 애정 공세를 받고 결혼에 골인한다. 윌리엄이 전장으로 떠난 사이 임신한 베라와 딜런, 게이틀린은 고향인 웨일스로 가 함께 살고 전장에서 돌아온 윌리엄은 베라와 딜런 사이를 의심하면서 홀로 괴로워한다. 베라에 대한 딜런의 짝사랑이 계속되면서 네 사람에게 파국이 찾아온다.

아일랜드의 천재 시인으로 일컬어지는 딜런 토머스와 그의 아내 케이틀린, 친구 베라등 실존 인물이 주인공이며 각본은 데이비드 앤 토마스의 ‘Dylan Thomas: A Farm, Two Mansions and a Bungalow’와 윌리엄 부부의 딸인 에스더 킬릭의 ‘Personal Sketch of Vava and Personal Sketch of Papa’에 기초하고 있다. 딜런 토머스의 평범한 전기 영화를 예상했다면 영화를 잘못 선택한 셈. 제목처럼 그 경계를 알 수 없는 모호한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영화의 중심은 아내와 애인이라는 특수한 관계였던 두 여자 베라와 케이틀린의 우정과 베라와 윌리엄의 격정적인 로맨스다.

딜런 토마스의 시가 낭독되는 가운데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걸 알면서도 그저 지켜보기만 해야 하는 네 사람의 안타까운 시선이 영화 곳곳에서 흘러내린다. “당신에게 나쁜 일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라며 맹세를 하는 윌리엄의 사랑이 – 두 남녀 배우의 멋진 외모와 어우러져 여성 관객의 심금을 울릴듯하다. 감독은 자칫하면 산만할 수 있는 이야기를 네 남녀에게 고루 분산해 잘 이끌어간다. 특히, 결혼식 뒤풀이 장면은 네 남녀의 복잡한 관계도를 한 눈에 보여주는 장면.

키이라 나이틀리는 여전하다. 전매특허와 같은 톰캣과 진한 아이라인에 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푸른 조명 아래에서 노래 부르는 관능적인 여인 사이를 오간다. 극 중 'Blue Tahitian Moon' 'Maybe It's Because I Love You Too Much' 'Drifting And Dreaming '등 세 곡을 부르는데, 빈말이라도 썩 잘 부른다고 할 수 없는 노래 실력이다. 이제까지 주로 영화에서 냉정한 악당만을 연기했던 킬리언 머피의 색다른 모습도 좋다. 질투에 몸부림치면서도 쿨한 척해야만 하는 남자의 모습은 그에게 썩 잘 어울리는 옷이다. 시에나 밀러는 영화 리뷰란보다 가십난에 더 등장해 해가 갈수록 필모그래피가 앙상해져 가고는 있다 해도 여전히 힘이 느껴지는 연기를 보여준다. 영화 크레딧에 흐르는 음악은 Beth Rowley의 ‘Careless Talk’로 감독 존 메이버리가 직접 작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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