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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연인 사이인 샤를리즈 테론과 스튜어트 타운센드가 극 중 연인으로 출현한 영화. 두 사람은 법적으로 결혼식만 올리지 않았을 뿐 이미 남편과 아내로 여기고 있다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원제인 ‘헤드 인 클라우즈’는 주변에 개의치 않고 딴생각을 하는 사람을 뜻하며 우리네 속담 ‘네 마음은 콩밭에 가 있구나!’와 비슷하다. 이 원제는 바로 영화의 주인공인 길다를 가리킨다.

영화의 시작은 한 소녀가 점쟁이 여인에게 34살이 되는 해 끔찍한 일을 당할 것이라는 예언을 들으면서 시작된다. 1933년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신입생인 가이(스튜어트 타운센드 분)의 기숙사에 아름다운 불청객이 찾아든다. 그녀는 대학 내에서도 이미 별난 행동으로 유명한 길다(샤를리즈 테론 분)로 근로 장학생인 아일랜드 남자와 미국인 상속녀의 어울리지 않는 만남의 시작된다.

길다는 어머니가 자살하자 세계 여행을 떠나고 두 사람의 갑작스런 만남은 곧바로 이별로 이어진다. 1936년, 평범한 교사로 일하는 가이에게 길다의 편지가 도착한다. 파리에서 사진작가로 활동한다는 길다의 편지에 가이는 한달음에 그곳으로 달려간다. 길다는 스페인 내전을 피해 파리로 망명한 간호사 지망생 미아(페넬로페 크루즈 분)와 같이 살며 예전과 같은 자유분방한 생활을 즐기고 있다.

가이와 길다, 미아의 기묘한 동거는 1938년 스페인 내전이 확전되고 가이와 미아가 참전하면서 깨진다. 1944년, 2차대전 파리는 독일군에게 점령된 상태. 가이는 연합군의 첩보원으로 파리 레지스탕스를 돕고자 파리에 잠입하고 그곳에서 독일군 장교의 애인으로 사는 길다와 마주한다.

영화의 무대가 되는 유럽의 30~40년대를 재현하느라 제작비에 5,000만 달러가 든 영국/ 캐나다의 합작 영화로 캐나다의 아카데미인 제니 어워드에서 음악상, 촬영상, 의상상, 편집상을 받았다. 전쟁 서사 로맨스이긴 하나 최근에 개봉했던 전쟁 영화를 떠올리는 것은 금물이다. 이 영화의 중심은 어디까지나 길다이며 전투신은 시대적 분위기를 살리기 위한 최소한의 양념 역할만 한다.

영화가 좇는 것은 구름 속에 머리를 담은 미스터리한 여자 길다의 행적으로 이들이 사상으로 대립하는 것도 길다의 캐릭터를 강조하긴 위한 도구일뿐이다. 길다와 가이의 관계는 우리네 일제 강점기 영화에 흔히 등장하는 개인주의자와 민족주의자와 다름아니다. 독립이니 시대상이니 나와는 상관없는 남들의 이야기다, 나는 나의 길을 가련다고 외치는 길다와 시대와 개인은 분리될 수 없다는 가이의 대립은 연합군 첩보원이 된 가이와 나치 장교의 연인이 된 길다의 재회에서 최고조에 이른다. 하지만, 능히 예상할 수 있는 반전을 통해서 개인과 시대는 분리될 수 없다는 안전지향적 결말을 제시하는 것으로 서둘러 봉합한다.

다소 무거운 주제가 말랑한 영화 분위기에 녹아들지 않아 전체적인 분위기가 어색하다. 또한, 팜므파탈적 매력을 과시하며 그 어떤 시대적 제약에도 굴하지 않던 자유로운 영혼인 길다의 변화가 급작스럽게 여겨질 수도 있겠다. 물론 영화에서는 복선을 깔아 길다가 사람들의 편견적 시선에 놓인 인물이 아닌 외강내유형 캐릭터임을 강조하긴 한다. 동성애적 사랑을 나누는 길다와 미아의 관계는 극에 굳이 필요 없을 만큼 식상하다.

이 영화는 샤를리즈 테론이 2003년 <몬스터>로 아카데미, 골든글러브, 영화배우조합상을 휩쓸고 2005년 <노스컨트리>로 아카데미, 골든글러브, 영화배우조합상에 노미네이트 됐을 최전성기에 찍은 것이다. 하지만, 유독 <러브 인 클라우즈>만은 홀대를 받았다. 평론가들은 영화 속 길다의 캐릭터가 이전에 샤를리즈 테론이 연기한 캐릭터와 색다를 것 없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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