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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명배우 제인 폰다와 <위기의 주부들>, <트랜스 아메리카>의 펠리티시 호프만, 영화 소개란보다 가십란에서 더 많이 얼굴을 내미는 린제이 로한이 출현한 영화. 감독은 <귀여운 여인>, <프랭키와 자니>등 주옥같은 로맨스 영화를 찍은 게리 마샬이다. 이 밖에도 미국의 섹시한 남성으로 꼽히는 더모트 멀로니와 젊은 세대에게 섹시 아이콘으로 꼽히는 <4 브라더스>,<에라곤>의 가렛 헤드랜드가 나온다.

17살의 레이첼(린제이 로한 분)은 손 델 수 없는 반항아로 계부가 사준 차를 일부러 박살을 낸다. 더는 딸의 비뚤어진 행동을 참지 못한 릴리(펠리시티 호프만 분)는 레이첼을 대학 진학 전까지 오하이오주 할에 사는 어머니 조지아(제인 폰다 분)에게 떠맡긴다. 조지아는 일명 '조지아의 규칙'을 만들어서 자신에게나 타인에게나 엄격한 삶의 방식을 요구하는 여인인데 릴리는 이런 어머니에 대한 반항으로 젊은 시절 남자와 도망쳐 레이첼을 낳고 지금까지 어색한 사이다. 레이첼은 동네 홀아비 수의사 사이먼에게 오랫동안 자신이 품어왔던 비밀을 털어놓고 그 비밀은 세 모녀 사이에 큰 반향을 일으킨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는 할리우드에서는 너무나도 흔하고 상투적인 이야기를 대단히 복잡하게 풀어낸다는 점이다. 모르몬교 신자보다도 더 엄격한 생활을 강조하는 1대,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반항으로 방종하게 산 2대, 어머니의 업보로 망가진 3대. 이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이고 그동안 쌓인 응어리가 한꺼번에 터지지만, 종국에는 서로 이해하고 감싸 안는다는 이 뻔한 가족 드라마의 줄거리를 알아차리는 것은 생각보다 힘들다.

처음 영화는 릴리와 레이첼이 느닷없이 고속도로에서 마구 고함을 지르며 싸우고 릴리가 레이첼을 고속도로변에 남겨둔 체 힁허케 가버린대서 시작하는데 이후 영화 전개는 계속 이런 식이다. 세 모녀 중 한 명은 계속해서 소리지르며 자기 할 만만 해버리고 가버린다.

 

홀로 남은 관객은 어설픈 반항과 팜므파탈의 경계를 오가는 레이첼과 반쯤 술에 취해 딸 못지않게 고함을 질러대는 릴리와 말끝마다 ‘조지아 룰’만 외쳐대는 조지아 사이에서 줄거리를 끼워맞춰야 한다. 머릿속에서는 계속해서 대체 왜 또 소리지르는 거야, 이번에는 딸이 잘못한 거야, 손녀가 잘못한 거야 하는 생각만 맴도는 와중에도 작가 마크 앤드러스는 레이첼과 모르몬교 청년 할랜(가렛 헤드랜드 분)의 로맨스, 한때 연인 사이였던 릴리와 사이먼의 열정적인 재회, 선악을 구분하지 못하는 레이첼을 앞세워 믿음의 문제까지 영역을 확장해 관객의 머릿속을 폭파시키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는다.

 

아마도 이 영화가 얼마나 끔찍한지 알기 전에 플롯의 늪에 관객을 빠뜨려 익사시키려는 의도인 것 같다. 가장 끔찍한 것은 '아동성폭행증후군'이라는 사회적으로 민감한 소재를 다루고 있음에도 온갖 사건과 논쟁, 로맨스, 폭로들로 뒤엉켜 있어서 도리어 이런 소재가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국내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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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토끼 : 25년째 로맨스 소설을 읽고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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