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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 의사인 벤자민(데이비드 듀코브니 분)은 사랑하는 아내 한나(릴리 테일러)와 십대 고등학생 딸 사만다(올리비아 썰비 분)와 사는 전형적인 중산층 가장이다. 부쩍 사만다의 반항이 느는 것 같아 걱정이긴 하지만, 별다른 문제가 없던 이들 가족은 연례행사인 사만다와 한나의 둘만의 여행이 자동차 사고로 사만다가 사망하면서 암운이 깃든다.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사만다는 자신이 사만다가 아니라 한나라고 주장하고 벤자민은 혼란에 빠진다.

잘 알려진 대로 이 영화는 우리나라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던 히로스에 료코 주연의 일본 영화 《비밀(秘密: Secret, 1999)》의 할리우드 리메이크판으로 《인도차이나》, 《여왕 마고》등으로 한때 프랑스 최고의 미남 배우로 꼽히기도 했던 벵상 뻬레의 두 번째 연출작이다. 19살의 히로스에 료코가 맡았던 고등학생 딸은 21살의 신예 올리비아 썰비가 맡았으며 X파일의 데이비드 듀코브니가 아버지로 출연한다. 데이비드 듀코브니는 과거 일종의 빙의 소재인 죽은 아내의 심장을 이식 받은 여자가 아내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는 설정의 《다시 사랑할까요(Return to me,2000)》에서 주인공을 연기한 적이 있다.

일본판에서는 갑작스레 십대의 몸을 얻게 된 아내와 독신 아닌 독신 생활을 해야 하는 남편의 부부관계에 초점이 맞춰 있었다면 할리우드판은 딸의 몸에 빙의 된 어머니가 정신적 곤란을 겪는 십대 딸의 심리를 이해해 나가는 과정이다. 영화에서는 빙의를 하나의 판타지가 아닌 현실로 받아들이고 그 소소한 일상을 섬세하게 그리는데 결과적으로는 기존에 개봉됐던 부모 자식 간의 빙의를 다룬 일련의 할리우드 영화들 - 《마법의 이중주(1998)》,《프리키 프라이데이(2007》등 - 과 비슷한 가족애를 강조한 엔딩으로 이어진다.

데이비드 듀코브니와 올리비아 썰비라는 그림 되는 두 배우가 펼치는 금기시된 로맨스를 기대한 관객이라면 실망할 만하다. 빙의 현상을 규명하고자 조사에 나서는 벤자민의 모습에서 X파일의 멀더 요원이 겹쳐져 때아닌 웃음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극 중 때때로 한나는 사만다의 정신으로 돌아올 때가 있어서 일본판 같은 반전에 대한 기대감을 북돋우기도 하지만, 끝까지 반전은 없다. 부부간의 애절한 로맨스도 없다. 다만, 눈감는 순간까지 어린 딸을 걱정하는 모성애가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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