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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티 댄싱 - 하바나 나이트

제목과 순진한 십대 소녀가 춤을 통해서 사랑과 자아를 깨닫게 된다는 주제에서 알 수 있듯 본 영화는 1987년작 《더티 댄싱》의 트리뷰트격이자 프리퀄에 해당한다.

1958년 쿠바 혁명기에 해외 주재 상사원으로 발령 받은 아버지를 따라 하바나에 온 케이티(로몰라 게리)는 소위 말하는 모범생 소녀로 하버드 진학을 꿈꾸고 있다. 그녀는 우연한 기회에 호텔에서 일하는 하비에르(디에고 루나)의 얼굴을 익힌 뒤 거리에서 춤을 추는 그를 보고 호감을 느낀다. 두 사람은 춤을 통해 가까워지지만 하비에르가 호텔 규정 때문에 해고 되자, 케이티는 하비에르를 돕기 위해 그에게 큰 상금이 걸린 댄스 경연 대회에 나가자고 설득한다. 두 사람은 맹 연습끝에 대회에 참가하지만 불안한 쿠바 정국과 두 사람의 사이를 반대하는 케이티 부모님 때문에 헤어질 위기에 놓인다.

《더티 댄싱,1987》《댄싱 히어로,1991》등 같은 일련의 춤 영화등이 전세계적으로 히트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전혀 다른 세계에 살던 주인공들이 새로운 스텝을 배워나갈 때마나 자신이 모르던 세계를 경험하게 되고 자아를 깨닫게 되면서 종국에는 춤으로 그들을 억압하는 사회적 관습에 당당히 맞서는 통쾌한 모습을 연출해 대리 만족을 시켜 주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춤이란 애초에 구애 행위에서 비롯됐다는 학설을 증명하듯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두 남녀 주인공의 로맨스는 춤의 스텝처럼 다가갈 듯 말듯하며 관객의 애간장을 태우는 동시에 함께 춤을 춘다는 행위에 낭만성과 관능미를 한 가득 불어 넣어 준다.

《더티 댄싱 : 하바나 나이트》는 종래에 발표됐던 이런 댄스 영화의 공식을 그대로 사용한다. 하지만 정치와 댄스와는 어색한 파트너를 짝지워 이인무를 추는 통에 영화 이곳 저곳에서 스텝이 엉킨다.

춤의 완성=사랑의 쟁취 라는 영화 속 공식을 완성시키위 위해 등장하는 갈등 요소는 크게 두가지로 케이티 부모의 반대와 쿠바의 불안한 정국이다. 계층차를 들어 반대하는 부모라는 장애는 춤을 통해서 두 사람의 관계의 진정성만 증명된다면 극복 가능하나 한 나라의 불안한 정국은 위의 공식에 대입시킬 해법이 쉽게 나오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양분된 갈등 구조 중 한축도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해 극의 중심이 되는 케이티와 하비에르의 로맨스에 긴장감을 풀어넣는데 실패했고 전체적인 이야기 구조가 엉성해졌으며 어정쩡한 결말을 불러왔다.

댄스 영화의 가장 핵심이 되는 춤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빈곤한 것도 문제이다. 하비에르는 대단한 춤꾼으로 묘사되지만 꼭꼭 숨겨든 그의 멋진 댄스 솜씨는 끝까지 발 한번 안 보여주고 영화 대부분에서 상반신 촬영으로만 이루어져 있어 다른 영화의 카리마스 넘치는 남주인공의 댄스를 기억하는 팬들을 만족시키기에는 힘들 것 같다. 아쉬운대로 인위적인 냄새를 풍기는 케이티의 화려한 춤사위가 화면을 채우기는 하나 과거 영화들에서 느껴졌던 진실한 춤의 에너지를 찾는 것은 무리다.

다행히도 영화속에 등장하는 흥겨운 쿠바 음악은 어깨를 들썩거리게 하기에 충분하며 판타지를 위한 공간으로 재해석된 1950년대 하바나의 이국적인 풍광 - 프에토리코에서 촬영됐다.- 은 완성된 영화와 관객의 기대치의 간극을 메꿔주는 완충역을 훌륭히 해낸다.

춤 ★
로맨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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