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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짓 존스의 일기



32살의 출판사 홍보부 직원 브리짓 존스는 올해에도 연말을 애인과 보내는 대신 홀로 부모님 집에서 열리는 카레 뷔페 파티에 참석한다. 어머니는 브리짓에게 잘 나가는 인권 변호사인 이혼남 마크를 소개시켜 주지만 그들은 첫 눈에 서로를 못마땅해 한다. 브리짓은 궁상맞은 싱글 대신 화려한 커플이 되기 “몸무게를 뺀다.”,”괜찮은 남자와 데이트를 한다”등의 신년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브리짓의 마음은 절대 괜찮지 않은 상사 다니엘 클로버에게 가 있는데.

잘 만든 영화는 언제 봐도 재미있지만 나름 궁합이 잘 맞는 계절이 하나씩 있다. 이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는 영화 속 계절감과 내용 때문에 겨울철에 가장 잘 어울리는 로맨틱 코미디 중 하나이다.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미혼 여성들의 심리를 가감 없이 묘사해 개봉 당시에도 전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했으며 이후 모든 로맨틱 코메디에 “<브리짓 존스의 일기>를 잇는 수작” 같은 광고 카피를 싣게 만든 원조가 된 작품이기도 하다. 2002년 2월 개봉 당시 18세 이상 관람가였던 것도 이채롭다.


배우들의 호연, 잘 짜인 각본, 화면과 기가 막히게 어울리는 음악 등 웰메이드 로맨틱 코미디가 갖춰야 할 삼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다. 특히 주인공 브리짓 존스 역을 맡은 르네 젤위거는 로맨틱 코메디의 여배우 연기에 전형을 세운다. 날씬하고 예쁜 텍사스 미녀인 르네 젤위거가 살을 11kg 정도 찌우고 영국식 억양을 구사하는 것만도 놀라운데 –미국 배우들에게 영국식 억양을 가르쳤던 바바라 버클리의 지도를 받았다 - 술고래, 줄담배에 촌스러운 옷 차림으로 말 그대로 망가지니 누가 그녀를 사랑하지 않겠는가? 를 립싱크 하는 장면은 두고 두고 기억에 남을 명장면.


항상 귀엽기만 했던 휴 그랜트는 바람둥이 상사 다니엘 클로버 역을 맡아 그 동안 숨겨놓았던 섹시함을 마구 발산한다. 실제로 그는 기존에 맡았던 순정파 남자보다는 다니엘 클로버에 훨씬 더 가까운 나쁜 남자에 바람둥이기도 하다.원작 <브리짓 존스의 일기>에서 브리짓이 그토록 애모했던 남자 콜린 퍼스가 마크 다아시 역을 맡은 것은 예상된 수순이기도 했다. 콜린 퍼스는 BBC 문예극장에서 방영한 <오만과 편견>에서 다아시역을 맡아 수많은 여성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음을 물론 이후 다아시의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영화로 옮겨와 모범생 남자 배우 캐릭터로 자리를 잡았다.


알다시피 이 영화는 헬렌 필딩의 동명의 소설 <브리짓 존스의 일기>를 원작으로 했고 원작은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의 현대적 배경에 맞게 재해석 작품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오만과 편견>과 원작 소설,영화를 비교해 가며 어떤 식으로 바뀌었는지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다.


위에서 언급 했던 브리짓의 립싱크 장면 말고도 영화에는 기억에 남을 장면이 무수하다. 브리짓이 다니엘에게 차인 뒤 텅 빈 헬스장에서 나 홀로 전동 자전거 패달을 미치도록 밟는 장면, 다니엘을 보기 좋게 한 방 먹이고 이직 하는 장면, 다니엘과 다아시가 브리짓을 사이에 두고 날 것 그대로의 싸움을 벌이는 장면, 브리짓이 다아시의 오해를 풀기 위해 한 겨울에 속옷 차림으로 그를 찾아 헤매는 장면등 몇 번씩 돌려봐도 질리지 않을 정도로 여성 취향에 딱이다.아직까지 이 영화를 못 본 독자들 뿐 아니라 수 없이 돌려본 독자들도 다시 돌려보며 허해진 마음의 월동 준비를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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