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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칙릿
국가 미국
출판년도 2008
원제 Queen of Babble,2006
출판사 황금부엉이
할리퀸 종류1 싱글

미시간 주립대학에서 '예술의 역사'를 전공한 엘리자베스(리즈) 니콜스는 말이 많아서 일명 LNB(리즈 니콜스 브로드캐스팅)라고 놀림을 받는다. 졸업과 함께 가뿐한 마음으로 영국 런던으로 가 남자친구 앤드루와 한 달 동안 지낼 요량이었지만, 출발 전부터 일이 어긋나기 시작한다. 집안 최초로 대학을 무사히 졸업한 줄 알고 졸업 파티까지 성대하게 열었으나 집으로 찾아온 담당 교수는 리즈가 졸업 논문을 제출하지 않아 졸업이 보류됐다며 한 달 내로 논문을 완성하라고 한다. 낙관주의자인 그녀는 일단 영국에 가서 남자친구도 만나고 틈틈이 논문도 완성할 계획을 세운다. 부푼 기대를 안고 영국에 도착한 리즈는 앤드루의 집에 가게 되는데, 독신자 아파트에 혼자 살 줄 알았던 남자친구는 부모님한테 얹혀살고 있고, 여분의 방도 없어서 세탁실에 있는 세탁기와 건조기 사이에 가설된 이층침대에서 자게 된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일뿐, 앤드루에 대한 비밀이 양파껍질처럼 폭로된다. 앤드루에 실망한 리즈는 친구인 샤리와 채즈 커플이 휴가 겸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프랑스 장원으로 가는데 영불해협 횡단 열차 안에서 그만 감정이 폭발해 옆자리에 앉은 잘생긴 프랑스 남자 장뤽에게 자신의 처지를 모두 털어놓는다. 그러나 기차에서의 짧은 인연인 줄 알았던 장뤽이 바로 그 장원 주인의 아들인 루크였으니. 리즈는 25살의 이 잘생긴 투자은행가에게 반하지만, 이미 그에게는 잘 나가는 여자친구 도미니크가 있다.


우리에게는 《프린세스 다이어리》 시리즈로 잘 알려진 멕멕 캐봇이 2006년 발표한 수다의 여왕(Queen of Babble) 시리즈의 1권이다. 주로 영어덜트나 로맨스 소설을 쓰던 멕 캐봇이 출간한 본격 칙릿이다. 사실 문체 면에서 이전에 발표한 로맨스 소설 《옆집 남자(큰나무)》와 별 차이가 없어 로맨스 소설의 주는 사랑이고 칙릿의 중심은 ‘나’라는 차이점만이 있을 뿐이다. 《수다의 여왕》은 캐봇이 발표한 소설 중 최초로 하드커버 형태로 출판됐으며 지금까지 작가가 출간한 성인물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순위인 뉴욕타임스 27위를 차지했다. (인기 높은 로맨스 작가들이 워낙 쉽게 뉴욕타임스 1위를 해서 이 타이틀이 주는 무게감이 예전 같지는 않지만, 멕 캐봇처럼 잘 알려진 작가도 차지하기 어려운 것이 1위다.)

소설의 여주인공인 리즈 니콜스는 많은 면에서 작가인 캐봇을 연상시킨다. 둘 다 아버지가 교수이며,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고, 꿈을 찾아서 뉴욕으로 이주하는 것까지 동일하다. 리즈의 남자친구 앤드루는 대학기숙사 사감을 나오는데 캐봇이 뉴욕에서 얻은 직업이 뉴욕대학 기숙사 사감이었다.

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빨간 머리 앤’은 저리 가라 할 정도의 수다쟁이라는 것. 그녀는 그 참을 수 없는 수다 때문에 번번이 위기에 몰린다. 기차에서 장뤽(루크)에게 한 수다 때문에 첫인상을 구기고 루크와 한참 사이가 좋아질 만한 시점에서 그의 부모에게 루크의 못하단 의학에 대한 꿈에 대해서 발설해 사이가 틀어진다. 하지만, 가벼운 입이 화를 자초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차마 입 밖으로 내뱉지 못하는 말을 리즈가 대신 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리즈는 수다쟁이이긴 하지만, 그 점을 제외하면 전형적인 로맨스 소설 여주인공에 가까울 정도로 모범생이다. 앤드루에게 끌렸던 이유는 아이들에게 봉사를 꿈꾸는 바른 생활 청년이라서였고 그가 개조가 불가능한 불한당이라는 걸 알자마자 단칼에 잘라버린다. 리즈가 좋아하는 패션은 최신의 명품이 아니라 한 땀씩 정성스레 만든 빈티지 옷이며 그녀가 최상위 가치로 여기는 것은 돈이 아니라 전통 같은 이상주의적 가치다. 명품 카탈로그인지 소설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의 브랜드 설명이나 남자 주인공과의 화끈한 하룻밤, 혹은 황당무계한 상황극은 없다. 빈티지 옷처럼 유행은 지났으나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대학 졸업생이 멋진 애인과 진정으로 원하던 꿈의 직업을 찾는다는 동화 스토리다. 취향에만 맞는다면 이 낡은 스토리가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으로 다가오겠지만, 최신 유행의 칙릿을 찾는 독자들에게는 진부함이라는 단어가 튀어나온다. 극 중 리즈가 빈티지 명품 옷을 근사한 웨딩 드레스로 탈바꿈 시켜서 최신 유행을 좇는 아가씨의 마음을 사로잡았듯이 작가는 새로운 독자층 – 특히 칙릿을 선호하는 독자층의 입에 맞을만한 시도를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캐봇은 리즈가 루크와 뉴욕으로 이주해 펼치는 소동을 그린 《 Queen of Babble in the Big City, 2007》 와 루크와 결혼 소동을 그린 《 Queen of Babble Gets Hitched, 2008》 을 연달아 내놓았다.


* 수다의 여왕이 로맨틱 가십으로 제목 변경 돼 출간되었습니다.


1. Queen of Babble,2006              
2. Queen of Babble in the Big City,2007          
3. Queen of Babble Gets Hitched,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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