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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칙릿
국가 미국
출판년도 2006
원제 Because She Can
출판사 세계사
할리퀸 종류1 싱글
하버드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유명 출판사에서 북 에디터로 근무했던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살려 출간한 칙릿이다. 원제는 《Because She Can, 2006》인데 번역 과정에서 “그랜트 북스 퇴사 후원회”라는 다소 아리송한 제목이 붙었다.

여주인공은 27살의 보조 에디터 클레어 트루먼으로 직속 상사인 편집장의 은퇴를 계기로 이직 할 결심을 한다. 한편, 친구 손에 이끌려 간 파티장에서 프린스턴 재학 시절 짝사랑했던 랜달 콕스 3세와 재회하는데 과거와 달리 랜달은 그녀에게 강한 호감을 내비치고 만남은 데이트로 이어진다. 클레어의 현 상황을 안 랜달은 인맥으로 그랜트북스의 편집장 비비안 그랜트와의 면접을 주선해 주고 클레어는 세 배나 상승한 연봉을 받고 정식 에디터로 근무하기로 한다. 클레어는 근사한 외모의 재벌 후계자 남친과 고액 연봉의 멋진 직업으로 인생 최고의 전환기를 맞은 것 같지만, 악마 같은 비비안의 학대와 무심한 남친과의 관계에서 점점 더 지쳐간다.

소설은 요즘 칙릿의 전형적인 요소는 다 고루 갖추고 있다. 칙릿식 서평으로 하자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와 《쇼퍼 홀릭: 레베카 결혼 반지를 끼다》 가 만났을 때” 수준으로 그동안 출간된 칙릿들에 비해서는 해외 인지도가 약간 떨어진다.

그랜드북스 퇴사 후원회 로맨스소설자 신의 칙릿에 ‘악마 같은 상사’를 등장시키는 작가들은 모두 로렌 와이스버거(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작가)에게 빚을 진 셈이다. 특히 브리디 클라크는 많은 빚을 졌다. 악마 같은 편집장 비비안 클라크는 런웨이의 미란다의 싸구려 모사품에 불과하다. 작 중에서 클레어는 비비안이 출간하는 상업적 색채가 짙은 도서들을 비웃는데 저자의 소설 《그랜트 북스 퇴사 위원회》야 말로 그보다 더한 비웃음을 사야 마땅하다.

최소한 비비안의 책들은 남의 아이디어를 도용하지는 않았다. 클레어가 그랜트 북스에 면접 보러 갈 때 주변의 반응, 부하 직원들에게 악담을 퍼붓고 시도 때도 없이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 지시 사항을 남기는 비비안의 캐릭터, 비비안이 악독하지만 능력 있는 여자라는 결말까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세상에 나오지 않았더라면 존재 할 수 내용뿐이다. (뉴욕의 모든 출판사가 악마 같은 편집장 아래 묶여 있다면 또 모르겠다.)

악마 같은 편집장 다음으로는 상류층 생활 눈요기 코스가 이어진다. 파리에서의 멋진 청혼, 사교계의 여왕인 장래 시어머니는 고향에서의 소박한 결혼식을 꿈꾸는 클레어의 의사를 무시한 채 뉴욕 최고의 호화판 결혼식을 준비해 레베카의 뉴욕 결혼식에 버금가는 럭셔리 결혼 준비 스토리가 나온다.

물론 결론은 최신 트렌드인 신데렐라 거부하기다. 12시가 땡 치면 무도회 드레스를 벗고 일상으로 돌아와 하녀복을 입는 신데렐라처럼 클레어도 명품과 멋진 남자를 맘껏 향유하다가 놀이를 마친 아이처럼 얌전히 현실로 돌아온다. 내내 명품 타령만 하다가 인생에는 명품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결론은 비난을 피하기 위한 면피로만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칙릿은 현대 여성의 욕망을 현실적인 욕망을 반영했다는 점에서는 주목해야 하나 얇은 책 두께만큼 “참을 수 없는 책의 가벼움”은 장르의 발전적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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