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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로맨틱 스릴러
국가 미국
출판년도 1996
원제 Confessions
출판사 신영미디어
할리퀸 종류1 싱글
고백「목구멍이 포도청이다」이란 우리네 속담이 있다. 일상사에서 흔히 사용되는 이 속담의 속뜻은 포도청이 죄인을 향하여 호령하듯 목구멍이 시키는 일이라면 꼼짝 못하고 끌려가는 것이 세상 돌아가는 형편이란 얘기인데 본 작은 이 속담처럼 자신의 이득을 위해 살인도 마다않는 인간 본성 단면을 잘 표현해냈다.

지역 유지의 딸이자 유력 정치가의 아름다운 아내 로라 스완 플래처. 그녀는 어린 시절 목장의 소몰이꾼이었던 클린트 가비를 사랑했지만, 집안의 더많은 부를 쥐어주기 위해 앨런 플래처와 정략 결혼을 한다. 잘 포장된 생활속에서 자기 인형처럼 살던 로라는 어린 시절 사랑을 잊지 못해 클린트를 다시 찾아 그의 아이까지 임신하게 된다. 로라는 임신을 계기로 남편과 이혼하고 새 삶을 찾아 떠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폭풍우가 치던 날 그녀의 삶은 총성 두 방으로 마감된다. 과연 누가 로라를 죽였을까?

애리조나의 산간 마을 위스키 리버는 상원 의원 부인의 살해 사건을 계기로 언론의 주목을 받는다. 도시의 유능한 형사였다가 내려온 마을 보완관 트레이스 캘러헌은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로라와 함께 발견됐지만 다리에 총상만 입은 상원 의원 앨런을 올려 놓는다. 때마침 마을로 돌아온 스완 집안의 문제아 마리아 스완은 형부에 대한 악감정을 노골적으로 표시하며 앨런이 로라의 돈을 노리고 살인을 저질렀다고 주장한다.

의식을 차린 앨런은 어둠속에서 복면 강도를 보았다고 증언한다. 트레이스는 앨런과 그의 섹시한 수석 보좌관 헤더 마틴의 예사롭지 않은 관계를 보면서 앨런이 헤더를 사주해 로라를 살해한 것은 아닌지 의심한다. 로라의 부검 결과 임신 사실이 밝혀지자 이번에는 그녀의 정부인 이웃 목장주 클린트 가비가 새로운 용의자로 떠오른다. 트레이스는 클린트를 조사하다 그가 로라와 사귀기 이전에 미용사 패티 그린과 관계를 갖고 있었고 이때문에 패티가 로라를 심하게 질투했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

로라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매트 스완과 매트의 전부인인 유명 여배우 마가렛 매케너가 돌아오면서 스완 집안은 한층더 잡음이인다. 유언장 집행 결과 뜻밖에도 로라가 소유하고 있던 2만여에이커의 목장과 저택이 모두 마리아에게 상속된다. 마을 부동산 중계업자인 프레데리카 팔머는 트레이스에게 로라가 살해되기 얼마전에 마리아가 집을 구해 달라고 부탁했다는 사실을 말한다.

유력한 용의자 중 한 인물이 살해 당하면서 사건은 점점 미궁속에 빠지고 트레이스는 마리아에게 끌리면서도 이를 부정한다. 처음에는 단순히 권력욕에 눈이 먼 남편이 아내를 살해하고 흔적을 은폐하려 하는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든다. 하지만, 한장 한장 책장이 넘어갈 수록 산간 마을 위스키 리버의 얽키고 설킨 인간 군상 속에서 세상사의 축소판같은 각종 추악함 면모가 눈에 들어 온다.

지금도 많은 부를 가지고 있지만 더 많은 부를 갖기 위해 목구멍이 시키는데로 딸을 도구로 이용한 매트,자신의 섹시한 보좌관을 더 사랑하면서도 장인의 배경과 돈 때문에 아내와 사는 앨런,로라에 대한 순애보를 간직하고 있으면서 한편으로는 주변 여자를 마다않는 클린트, 클린트에 대한 집착으로 자신과 클린트 사이를 방해하는 인물에 대해 가차없는 폭력을 휘두르는 패티,정욕에 휩싸여 로라와 마리아 자매를 포악한 아버지 밑에 버리고 도망간 마가렛,은연중에 로라에 대한 질투를 일삼는 프레데리카, 자신의 행복을 위해 집안의 모든 의무를 언니에게 미루고 떠나버린 마리아까지 모두 로라의 죽음에 크든 작든 책임을 가지고 있었다.

유일하게 외부에서 흘러들어온 타지인 트레이스가 탐정 역할을 맡아 사람들 관계를 헤집고 다니지만, 그 역시 한번의 결혼 실패와 좌천,지방 검사 제시카와 깊은 관계를 가지며 살아온 이력이 있는 인물로 유명 추리소설속 무결점 사생활을 가지고 있는 탐정과는 거리가 멀다. 작가는 뜻밖의 인물을 범인으로 선택하고 너무나도 단순한 사건이 꼬이고 꼬여서 도리어 사건 수사에 방해가 되는 로맨틱 스릴러의 전형을 보여준다.

물론 여주인공 마리아를 범인으로 몰고가 트레이스를 사건과 사랑 사이에서 혼란에 빠지게 하는 것도 빼 놓치 않았다. 날이 바짝 선 긴장감이 흐르는 전체적인 분위기와는 판이하게 트레이스와 마리아의 관계는 아무런 감정적 흥분이 느껴지지 않는다. 작가는 소설속에도 언급했든 더 실 해미트의 유명 하드 보일드 추리작 《말타의 매,The Maltese Falcon》의 샘 스페이드(Sam Spade)와 브리짓 오쇼네시(Brigid O'Shaughnessy)의 관계를 트레이스와 마리아의 이상 모델로 삼은 것 같으나 마리아에게서 팜므 파탈의 흔적을 찾는 것은 범인 지문 찾기만큼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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