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혹시, 마늘 잘 깝니까?”
“네?”
자신의 말에 운몽이 여전히 멍한 표정을 짓자 정욱은 한쪽에 주차해 둔 그녀의 차 키를 뺏어 자신의 코트 안에 넣었다. 그리고 난 후 그녀의 팔을 잡아 자신의 찌그러진 차에 구겨 넣었다.
“혹, 혹시 저를 새우잡이 배나 섬에 마늘 까라고 팔아넘기는 건 아니시죠? 안 돼요. 저 뱃멀미 심해요. 안 된다고요!”

“이만 내리지?”
그날 운몽은 자신이 트렁크를 들이받은 차 주인 집의 주방 한구석에서 손톱이 짓무르도록 마늘을 까야 했다. 그날은 황보 家(가)의 배추 100포기 김장을 하는 날이었다.



작가소개

안수정

밝은 웃음과 유쾌함이 담긴 즐거운 글을 쓰고자 노력하고 있다

출간작 - <선인장 고슴도치를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