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 2704
2009.03.05 (16:59:26)
22살 지연우.
어린 나이에 대한민국 뿐 아니라 세계 피겨팬을 매혹시킨 피겨여왕이었으나
2년째 슬럼프와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중.
스폰 기업의 압박에 아이스쇼와 동행취재를 승낙할 수밖에 없었던
그녀는 그렇게 스포츠 저널리스트 승하를 만나게 된다.
섬세하고 예민한 그녀.
사랑과 동시에 수많은 오해도 받았던 그녀기에 자신 외에는 누구도 믿지 못하는 그녀에게
그냥 믿어보라는 그 남자가 다가온다.
그 남자, 승하. 28살.
객관적인 자세를 유지해야 함에도 묘하게 친근하게 다가서는 남자.
좋아해요.. 너무 가볍지도 너무 진지하지도 않은 그냥 있는 그대로를 말하고 있다고 여겨지는 남자.
좋아해요 좋아해요 좋아해요 좋아해요.
절실하고 절절한 감정을 담지 않았어도 그냥 그 말에서 짙은 향기가 건네저 온다면..
이미 그녀는 그에게 움직이고 있는지도 모른다.
한마디로 줄여 말하자면 스포츠 스타와 기자와의 사랑이 되시겠다.
슬럼프를 겪고 있는 스포츠 스타가
사랑을 알게 되면서 성숙해지고 한단계 더 앞으로 발전해 나가는 이야기이다.
전체적으로 매끄러운 편인 듯 하면서도 묘하게 브레이크가 잡힌다.
감정적인 흐름은 잔잔하게 잘 흐르는 듯 보이나
신체의 접촉이 좀 빨라서 안어울린다고 해야하나;;
솔직히.. 아이스쇼가 끝나고 그들이 함께 하는 밤은.....; 뭐랄까.. 전체적인 분위기에 비해 뭔가 엇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떨어져 지내면서도 믿음을 유지할 수 있으려면.. 뭔가 믿을만한 장치를 해줘야 겠지만;;
앞에서 잔잔하게 유지되던 호감, 다가섬, 인정, 사랑의 샘솟음.. 뭐 이런 연주에서 LP판이 갑자기 확~ 튄 듯한 느낌이다.
그 뒤의 기다림의 이야기 나쁘지 않았다. 앞의 부분과 잘 연결되는 느낌이었으니까. 유난히 그 중간 부분만 내게는 좀 걸렸던 것 같다.(심하게 성장소설 같은 예쁜 글에.. 너무 빠른 행위는;;; ㅡ.ㅡ; 좀 안어울리지 않는가;; ㅎㅎ)
난 아주 솔직히 말하자면,
이 책의 출간 타이밍은 좋지 않았다고 여긴다.
일반인이 읽기엔 이건 그저 김연아의 인기에 편승한 출간이다..라고 보여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름이야.. 로설에서 연우가 워낙에 자주 나와서 그러려니 했지만
읽는 내용에서 계속 연아의 얼굴이 겹쳐지려고 해, 고개를 휘저어가며 그 연상을 지우려 노력했을 정도니..
다른 사람들은 어땠을지 안봐도 비디오다;;
차라리 출간이 1년에서 1년 반정도 앞섰다면 어땠을까..
혹은 다른 무게를 실어서 6개월 후쯤 출간하는 건 어땠을까 하는 생각과
여주인공을 피겨스타로 설정했다 하더라도 '연아'를 연상시키지 않을 다른 개성의 선수를 만들어냈더라면 어땟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섬세하고 우아하고 아름다운 동작, 동그란 이마, 상거풀 없는 눈.. 등등 외모와 연기 스타일이 너무나 '연아'스러워서
'편승'한 것이라는 말을 '아니다'라고 부정해주기엔 뭔가 좀 찜찜한 기운이 강하다.
정말 유명하고 사랑스러운 스포츠 스타에게서 어떤 영감을 얻어 글을 써나갈 수는 있다고 본다.
그러나 글은 인기인의 인기요인, 그것만 담아서는 안된다. 아니 그 정도에서 그치면 너무 부족하고 허무해진다.
그러니.. 그런 욕구 + 알파를 위해서 죽도록 연구하고 노력해야 하는 게 아닐까.
소설은 소설다운 힘이 필요하다.
그저 스포츠신문스러운 소설로는 뭔가 억울하지 않겠는가;;(스포츠지는 소설을 잘 쓴다; 디립다 유치하고 말도 안되는;;)
작가는 그런면에서 좀 많이 안이하고 부족했다.(물론 이건 전적으로 내 판단. ^^;;)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작가의 장점을 잘 살리고 있다.
전작 <중매결혼>에서도 느꼈지만 작가는 '언어'의 맛을 잘 알고 있고, 즐기고 있다.
언어를 이용해서 분위기를 전환시키고, 감정을 전이 시키고, 뜻을 잘 전달시키고,
너무 심각하지 않게, 그러면서도 미소지을 수 있게 하는 능력이 있다.
그런 면에서는 작가에게 여전히 매력이 있음을 인정하는 바다.
뭐.. 그래서 그냥 한번쯤 읽을 수 있는 이야기가 되어주었던 것 같다.
물론 '연상작용'의 방해만 없었다면 더 재미가 있었겠지만 말이다.
어린 나이에 대한민국 뿐 아니라 세계 피겨팬을 매혹시킨 피겨여왕이었으나
2년째 슬럼프와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중.
스폰 기업의 압박에 아이스쇼와 동행취재를 승낙할 수밖에 없었던
그녀는 그렇게 스포츠 저널리스트 승하를 만나게 된다.
섬세하고 예민한 그녀.
사랑과 동시에 수많은 오해도 받았던 그녀기에 자신 외에는 누구도 믿지 못하는 그녀에게
그냥 믿어보라는 그 남자가 다가온다.
그 남자, 승하. 28살.
객관적인 자세를 유지해야 함에도 묘하게 친근하게 다가서는 남자.
좋아해요.. 너무 가볍지도 너무 진지하지도 않은 그냥 있는 그대로를 말하고 있다고 여겨지는 남자.
좋아해요 좋아해요 좋아해요 좋아해요.
절실하고 절절한 감정을 담지 않았어도 그냥 그 말에서 짙은 향기가 건네저 온다면..
이미 그녀는 그에게 움직이고 있는지도 모른다.
한마디로 줄여 말하자면 스포츠 스타와 기자와의 사랑이 되시겠다.
슬럼프를 겪고 있는 스포츠 스타가
사랑을 알게 되면서 성숙해지고 한단계 더 앞으로 발전해 나가는 이야기이다.
전체적으로 매끄러운 편인 듯 하면서도 묘하게 브레이크가 잡힌다.
감정적인 흐름은 잔잔하게 잘 흐르는 듯 보이나
신체의 접촉이 좀 빨라서 안어울린다고 해야하나;;
솔직히.. 아이스쇼가 끝나고 그들이 함께 하는 밤은.....; 뭐랄까.. 전체적인 분위기에 비해 뭔가 엇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떨어져 지내면서도 믿음을 유지할 수 있으려면.. 뭔가 믿을만한 장치를 해줘야 겠지만;;
앞에서 잔잔하게 유지되던 호감, 다가섬, 인정, 사랑의 샘솟음.. 뭐 이런 연주에서 LP판이 갑자기 확~ 튄 듯한 느낌이다.
그 뒤의 기다림의 이야기 나쁘지 않았다. 앞의 부분과 잘 연결되는 느낌이었으니까. 유난히 그 중간 부분만 내게는 좀 걸렸던 것 같다.(심하게 성장소설 같은 예쁜 글에.. 너무 빠른 행위는;;; ㅡ.ㅡ; 좀 안어울리지 않는가;; ㅎㅎ)
난 아주 솔직히 말하자면,
이 책의 출간 타이밍은 좋지 않았다고 여긴다.
일반인이 읽기엔 이건 그저 김연아의 인기에 편승한 출간이다..라고 보여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름이야.. 로설에서 연우가 워낙에 자주 나와서 그러려니 했지만
읽는 내용에서 계속 연아의 얼굴이 겹쳐지려고 해, 고개를 휘저어가며 그 연상을 지우려 노력했을 정도니..
다른 사람들은 어땠을지 안봐도 비디오다;;
차라리 출간이 1년에서 1년 반정도 앞섰다면 어땠을까..
혹은 다른 무게를 실어서 6개월 후쯤 출간하는 건 어땠을까 하는 생각과
여주인공을 피겨스타로 설정했다 하더라도 '연아'를 연상시키지 않을 다른 개성의 선수를 만들어냈더라면 어땟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섬세하고 우아하고 아름다운 동작, 동그란 이마, 상거풀 없는 눈.. 등등 외모와 연기 스타일이 너무나 '연아'스러워서
'편승'한 것이라는 말을 '아니다'라고 부정해주기엔 뭔가 좀 찜찜한 기운이 강하다.
정말 유명하고 사랑스러운 스포츠 스타에게서 어떤 영감을 얻어 글을 써나갈 수는 있다고 본다.
그러나 글은 인기인의 인기요인, 그것만 담아서는 안된다. 아니 그 정도에서 그치면 너무 부족하고 허무해진다.
그러니.. 그런 욕구 + 알파를 위해서 죽도록 연구하고 노력해야 하는 게 아닐까.
소설은 소설다운 힘이 필요하다.
그저 스포츠신문스러운 소설로는 뭔가 억울하지 않겠는가;;(스포츠지는 소설을 잘 쓴다; 디립다 유치하고 말도 안되는;;)
작가는 그런면에서 좀 많이 안이하고 부족했다.(물론 이건 전적으로 내 판단. ^^;;)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작가의 장점을 잘 살리고 있다.
전작 <중매결혼>에서도 느꼈지만 작가는 '언어'의 맛을 잘 알고 있고, 즐기고 있다.
언어를 이용해서 분위기를 전환시키고, 감정을 전이 시키고, 뜻을 잘 전달시키고,
너무 심각하지 않게, 그러면서도 미소지을 수 있게 하는 능력이 있다.
그런 면에서는 작가에게 여전히 매력이 있음을 인정하는 바다.
뭐.. 그래서 그냥 한번쯤 읽을 수 있는 이야기가 되어주었던 것 같다.
물론 '연상작용'의 방해만 없었다면 더 재미가 있었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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